폭우에 태풍에 무너지고 휩쓸리고 '몸살'…시설피해 2만건 '육박'

인명피해 50명·이재민 694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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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있는 10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에서 상인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 식기류를 세척하고 있다. 2020.8.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 1일부터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도로와 교량, 주택 등 1만7879건의 시설피해가 접수된 가운데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10일 오전 10시 30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국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관련 시설피해는 공공시설 7801건, 사유시설 1만78건 등 1만7879건에 달한다. 도로·교량 4453건, 산사태 728건, 주택 5042건, 비닐하우스 2899건, 축사·창고 2137건, 농경지 2만6640ha 등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남부 지방에서 큰 비가 내린 지난 7일 이후 1만1717건의 시설피해가 집계됐다. 섬진강댐 하류 제방이 붕괴돼 주민들이 긴급대피했고 화동군 화개장터가 32년 만에 침수됐으며 부산에서는 운전면허시험장 옆 축대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쏟아져 내렸다.

현재 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와 고속도로 광주대구선(광주방향 80km, 대구방향 145.3km), 일반도로 83개소가 통제 중이다.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철도 노선은 열차 운행이 정지됐고 중앙선은 오는 31일까지 60km의 속도로 단선 운행한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지하·하부도로 17개소와 둔치주차장 196개소의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항공 노선의 경우 광주공항 활주로 침수에 따라 모든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으나 9일 오전 6시 30분부터 정상화됐다.

피해를 입은 시설물 1만7879건 중 56.6%에 해당하는 1만111건만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고속국도 호남선(동광주IC~서광주IC), 국도 15호선(전남 화순군 일대) 등의 통행이 재개됐고 영동선·경강선·장항선·경부선·전라선 등 5개 철도 노선의 임시복구가 완료됐다.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 규모도 50명에 달한다. 지난 1일부터 경기와 전남 각 8명, 충북 7명, 전북 3명, 서울·충남·강원·경남·광주 각 1명 등 총 31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는 충북 6명, 충남 2명, 경기·경남·전남 각 1명 등 11명이고 부상자는 8명이다.

지난 9일 오전 충남 금산 평촌리 일대 지역에 용담댐 방류에 따른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금산군 제공) 2020.8.10/뉴스1 © News1 심영석 기자

특히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물폭탄으로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곡성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5채가 매몰돼 총 5명이 사망했고, 전북 장수에서도 산사태로 주택 1채가 토사에 휩쓸려 50대 부부가 매몰돼 숨졌다.

전남 담양에서는 산사태로 넘어진 전봇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침수 주택에서 실종된 8세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전남 화순에서는 논 배수로를 살피러 나간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경남 거창 야산에서도 토사가 쏟아져 8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일부터 누적된 이재민은 전국 11개 시도 4023세대 6946명이다. 이 가운데 1929세대 3425명은 귀가하지 못했다. 집을 잠시 떠나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대피한 인원도 4555세대 9547명이다.

중대본은 호우 피해가 심각한 7개 시·군(경기 안성, 강원 철원, 충북 충주·제천·음성, 충남 천안·아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위기경보단계 '심각' 지역도 지난 7일 10개 시·도에서 16개 시·도로 확대했다.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 '장미'까지 북상하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미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198km 해상에서 시속 37km로 북동진 중이며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 시간당 10~30㎜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 동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앞바다, 제주도, 남새 서부 먼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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