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은 이익집단, 환자 생명보다 중요한가"… 암 환우들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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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확대방안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입구가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임세영 기자
환자단체가 의료계의 총파업에 쓴소리를 냈다. 의료공백으로 생긴 피해가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암환우단체는 10일 '의료인들은 집단 행동을 중지하고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집단 휴업에 이어 의료계는 서서히 투쟁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오는 14일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네 개원의가 주요 회원인 의협의 파업이 예고됨에 따라 암환우 단체가 공개적으로 의사들을 비판하고 나선 것.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과거 의약분업 등 의료계의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의료계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보다 이익집단에 가까웠다"며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휴진 및 의료현장의 이탈에 서슴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사들의 집단 행동이 아무리 명분을 갖고 있다고 해도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보다 중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중증 암환우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심리상태가 위축됐다. 치료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암환자 치료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병원 전공의와 병원들이 파업과 휴진에 동참한다는 발표에 중증 암환자들은 갈 곳을 잃었다는 협의회의 설명이다.

협의회는 암환자 치료가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협의회는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 파업과 휴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긴 의료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결국 의료 약자인 환자들만 피해자"라고 꼬집었다. 이어 "환자가 없는 의료현장이 있을 수 없듯 의료인이 없는 의료현장도 있을 수 없다"며 "의협은 파업과 휴진을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산업2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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