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미 라이 구속하자 회사 주가 오히려 344% 폭등(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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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라이의 넥스트디지털이 운영하는 애플 데일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홍콩 언론 재벌 지미라이가 구속된 이후 그가 운영하는 넥스트디지털의 주가가 오히려 344% 폭등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 친민주화 성향의 개미 투자자들이 넥스트디지털을 응원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는 라이에 대한 체포와 압수수색 직후 넥스트디지털의 주식 매입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넥스트디지털 주가는 오전장에서 17%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오후장에서 344% 급등, 0.40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다.

라이는 언론그룹 넥스트디지털의 회장이며, 일간지인 애플 데일리(빈과일보)는 넥스트디지털의 대표 회사다.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넥스트디지털 주식이 122만개 매수됐다는 기록이 게재됐다. 이 게시물에 5000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고, 300회 공유됐다.

댓글을 단 사람들은 이 스크린 샷을 공유하며 넥스트디지털에 대한 지지를 보여줬다.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포럼 'LIHKG'에도 이 페이스북의 내용이 공유됐다.

이 포럼에는 넥스트디지털 주식을 매입해서 팔지 말라는 몇몇 글이 상단에 올라와 있다.

홍콩에 위치한 UOB 케이 히안의 스티븐 렁 상무는 "기관투자가가 주식을 매입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미 투자자들을 위한 대형 포털인 푸툰을 통한 매입 주문이 많았다"며 "많은 사람은 투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왜 반대로 이러한 현상이 벌어졌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홍콩의 여타 언론사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넥스트디지털의 중국어판인 원 미디어도 47% 급등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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