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납골당 침수에 "XX 몇그릇 나오냐"… 누리꾼 '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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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광주 북구의 한 사설 납골당에서 유족들이 물에 젖은 유골함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0일 광주 북구의 한 사설 납골당에서 유족들이 물에 젖은 유골함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광주의 한 납골당이 연이어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된 가운데 일부 누리꾼의 도 넘은 지역차별적 발언이 유족들의 마음을 또다시 후벼파고 있다. 일부 유족들은 이에 대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해당 납골당은 광주 북구 동림동 수변공원에 위치한 사설 납골당이다. 이 납골당은 지난주 광주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지하에 보관돼 있던 유골함 1800여기가 물에 잠겨 논란을 산 바 있다.

여기에 일부 누리꾼이 기름을 부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물에 잠긴 납골당 사진과 함께 "이 정도면 XX 몇 그릇 나오냐"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커뮤니티에서 8만건이 넘는 조회수와 2200여건의 추천이 달렸다. '일간베스트' 등 극우성향 커뮤니티에도 캡처돼 온라인상으로 빠르게 퍼졌다.

이 게시글 외에도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광주 침수 피해에 대해 '워터파크'라거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빗대 비하하는 내용의 글이 쏟아졌다.

유족과 다른 누리꾼들은 이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자신을 광주 침수 납골당 유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 10일 한 커뮤니티를 통해 "(고인 비하) 자료들을 제 이메일로 보내달라. 타인의 아픔으로 자신의 삶을 유지하는 분들께 그 삶이 그릇됐다는 것을 알려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전남 폭우에 희생된 8살 아이를 모욕한 유저의 엄벌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게시돼 하루 사이 1만5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이번 기회에 도 넘은 지역비하를 일소해야 한다", "유족들에게 비수를 꽂는 사람들을 엄벌해야 한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광주에는 지난 7일부터 이틀 동안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 1041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비로 1명이 숨지고 43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안경달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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