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6.5개씩 사라지는 ATM… 절반이 수도권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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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ATM 수는 2019년 기준 5만5800대(잠정)로 2013년 말 최대 기록(7만100대) 이후 계속 줄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ATM 수는 2019년 기준 5만5800대(잠정)로 2013년 말 최대 기록(7만100대) 이후 계속 줄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은행권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이 현금 이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특히 ATM 설치 수가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와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ATM 수는 2019년 기준 5만5800대(잠정)로 2013년 말 최대 기록(7만100대) 이후 계속 줄고 있다. 6년간 줄어든 ATM은 1만4298대로 연평균 2383대, 일평균 6.5대꼴로 사라졌다. 단위면적(1㎢)당 ATM이 가장 많은 서울(약 36대)과 가장 적은 강원·경북·전남(0.3~0.4대) 지역간 격차는 약 100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ATM은 수도권에 절반이 집중된 반면 강원·경북·전남 등은 ATM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등 지역 간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기 어려운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이 현금을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과 금융위는 하반기 중 은행권과 협의를 통해 ATM 설치 정보를 수집·관리하기 위한 CD(현금지급기) 공동망 정비, 데이터 표준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작업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ATM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어플리케이션(앱)도 개발하기로 했다.

앱은 소비자들에게 ATM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은행권이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은은 ATM의 대체 수단으로서 가맹점 현금출금 서비스, 거스름돈(잔돈) 계좌입금서비스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유통사업자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현금출금 서비스는 소비자가 매장에서 값을 계산할 때 인출 희망금액을 더해 결제하고 결제액과 실제 대금의 차액을 현금(1회 10만원·1일 10만원 한도)으로 받는 방식이다. 현재 편의점 CU와 이마트24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소비자가 매장에서 물품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할 때 거스름돈을 현금카드(모바일 카드 포함)를 통해 은행계좌(1회 1만원·1일 10만원 한도)로 받는 서비스다. 편의점 미니스톱이 이달 말 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24도 하반기 중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ATM의 급격한 감소 방지 방안은 구축된 DB를 활용, 한은 등이 참여하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산하 금융포용위원회에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검토될 예정"이라며 "필요하면 VAN(부가가치통신망)사 등 다른 이해 관계자들도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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