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불법촬영' 영국인 구속 송치…198GB 소장물 삭제

인터폴 적색 수배 피의자…국내 송환 후 구속 경찰 "유료회원 대상으로 수사 확대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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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불법 촬영물 공유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 수배를 받던 영국인이 한국으로 인도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여성들과 신체 접촉한 장면을 불법 촬영해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영국인 A씨에게 이 같이 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영국 국적 남성이 한국인 여성 대상 불법 촬영물을 찍은 뒤 해외 사이트에 공유한다는 언론 보도로 지난 2018년 9월 논란이 확산하자 경찰은 피해자 진술를 확보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당시 피의자 출국 사실을 확인한 직후 인터폴를 통해 A씨를 적색 수배(Red Notice) 조치했다.

적색 수배는 각국에서 흉악범죄를 일으키고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를 대상으로 인터폴이 내린 가장 높은 단계 수배다.

이후 2019년 11월 덴마크 경찰이 A씨를 체포해 송환했고 A씨는 결국 국내에서 구속됐다.

A씨는 아시아 등지 여행에서 만난 현지 여성들과의 신체접촉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해당 사이트 가입 회원에게 1인당 미화 27달러(약 3만 원)를 받았다.

경찰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A씨의 사이트를 전면 폐쇄하고, 피의자 명의 누리소통망(SNS) 계정·클라우드 등에 저장된 국내외 약 198GB의 불법 촬영물을 삭제했다.

경찰청은 "피의자가 운영한 사이트의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일 기준 디지털 성범죄 사범 1710명(1299건)을 검거해 17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892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나머지 818명을 수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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