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라이 체포는 시작일뿐, 반체제 인사 일망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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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라이 홍콩 빈과일보 사주 체포 장면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홍콩의 대표적 반중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가 체포되면서 더 많은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일제 탄압이 있을 것이라는 공포가 퍼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지미 라이는 지난 10일 오전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른 외세와의 결탁과 사기 공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하루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이번 그의 체포는 시작일 뿐 지난해 홍콩 반송환법 시위를 주도했던 민주인사들의 체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이 사주는 올해들어 세번째 체포됐다. 같은날 경찰이 그의 두 아들을 비롯해 다른 민주 인사들도 외국 세력과 공모하고 사기를 공모했다는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라이의 두 아들을 비롯해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이었던 아그네스 차우, 영국 ITV 프리랜서 기자인 윌슨 리 등인데 차우도 11일 밤늦게 보석으로 풀려났다.

중국은 라이를 포함해 홍콩에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원로 정치인들이 있다고 비난해왔다. 소위 '홍콩 4인방'이다. 라이 외에 안슨 찬 전 홍콩 정무사 사장과 대표적인 민주화 정치인 마틴 리, 홍콩 민주당의 지도자 변호사 알버트 호가 포함돼 있다.

한편 정치인뿐 아니라 언론에 대한 탄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의 사무실을 수색하기 위해 경찰 200명이 동원된 것이 언론을 향한 무력 과시이자 대대적인 탄압의 예고라는 것이다.

푸킹와 홍콩대 교수는 "이번 체포는 홍콩 내 언론에 더 많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라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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