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이름 카멀라 산스크리트어로 '연꽃'…인도색체 강해

인도 외가와도 각별…인도 매체 "인도 출신의 부통령 후보" 자메이카계 부친과 인도계 모친 이혼해 모친 밑에서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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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면서 검사 출신의 초선인 해리스 의원에게는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 후보' 이외에도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자메이카 출신의 아버지와 인도에서 온 어머니를 뒀기에 첫 여성 흑인 후보이자 첫 인도계 여성 후보란 타이틀도 붙는다. 이런 배경 때문에 캔자스 출신의 백인 어머니와 케냐 출신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교되기도 한다.

해리스 의원은 유년시절부터 어머니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7살 때 부모가 헤어진 뒤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어머니의 날에 SNS에 유아 시절에 어머니와 함께 있던 사진을 올리고 "나는 온갖 장벽을 무너뜨린 어머니의 딸"이라는 글을 남기며 존경을 표했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과거 어머니의 날에 SNS에 자신의 유아 시절에 어머니와 함께 있던 사진을 올리고 "나는 온갖 장벽을 무너뜨린 어머니의 딸"이라는 글을 남겼다. (해리스 의원 인스타그램)© 뉴스1

10여년 전 암으로 별세한 어머니인 샤말라 고팔란은 1938년생으로 인도 동남쪽 끝에 있는 마드라스(현재 첸나이)에서 태어났다. 19세에 델리대학을 졸업한 뒤 도미해 UC버클리에서 석박사 학위(영양 및 내분비학)를 받았다. 이후, 맥길대 등에서 오랜 기간 유방암을 연구했다.

지난 1960년대 미 전역을 요동치게 한 민권운동에 참여하면서 도널드 해리스를 만나 카멀라와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야 두 딸을 뒀다. 아버지 도널드 해리스는 이후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카멀라는 아버지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거의 없다.

해리스 의원은 외할아버지와도 각별했다. 전근대 신분사회에서 타밀족 브라만에 속했던 외할아버지는 딸의 미국 유학을 도왔을 정도로 구습에 얽매이지 않았던 인물이다. 당시, 인도에서 여성이 일하는 것도 흔하지 않았을 시절이었다.

해리스는 지난해 외신 인터뷰에서 공무원이었던 외할아버지에 대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2016년 상원의원에 출마했을 때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해리스 의원 트위터) © 뉴스1

카멀라란 이름은 인도인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지어졌다. 카멀라(kamala)는 산스크리트어로 연꽃을 뜻한다. 미국 내에서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보니 해리스 의원은 오랫동안 정치인들과 뉴스 앵커들로부터 틀린 발음을 듣기 일쑤였다.

그래서 2016년 상원의원에 출마했을 때는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친절히 알려주는 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당시, 동영상에서 아이들은 "캐멀라(CAM-EL-UH)가 아니고, 커말라(KUH-MAL-UH)도 아니고, 카멜라(KARMEL-UH)도 아니다"고 말한다.

지난 3월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바이든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여 스타 정치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고 이번 지명으로 유력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인도 매체들은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 지명을 크게 반기고 있다. 인도 NDTV는 "인도 출신의 해리스가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됐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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