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주택 패닉바잉… 7월 신용대출 3.7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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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포함)은 936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6000억원 늘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저금리에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원 넘게 늘었다. 특히 주택수요가 급증하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역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포함)은 936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6000억원 늘었다.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한 전월(8조2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특히 일반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으로 구성된 기타대출은 245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 증가 규모도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7월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689조80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원 늘면서 증가 규모가 전월(5조1000억원)보다 줄었다. 주택 전세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단대출 취급이 둔화된 영향이다.

은행의 주담대 증가액은 지난해 9월에 3조8000억원을 기록한 후 10월 4조6000억원, 11월 4조9000억원, 12월 5조6000억원으로 늘었다가 12·16 부동산대책 효과로 올해 1월 4조3000억원으로 잠시 줄었다.

이후 지난 2월 7조8000억원으로 2015년 4월(8조원) 이후 4년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후 3월 6조3000억원, 4월 4조9000억원, 5월 3조9000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 뒤 지난달 5조원으로 다시 늘었지만 다시 4조원으로 줄었다.

지난달 잠잠했던 기업대출도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 7월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8조4000억원이 늘어나면서 6월(1조5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크게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1조9000억원 늘면서 증가 전환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전월 대비 6조4000억원 늘면서 증가폭이 커졌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고자 정책 지원을 많이 늘린 효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7월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계절요인 등으로 1조5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전월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4조4000억원이다. 주식은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등으로 발행규모가 2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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