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 개발 발표…국제사회 반응 ‘회의적‘

제약사들 “3차 임상도 안 거쳐”…미국 “최초보다 중요한건 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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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가 러시아 모스크바의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6일(현지시간) 촬영한 코로나19 백신을 11일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가 러시아 모스크바의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6일(현지시간) 촬영한 코로나19 백신을 11일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국제사회 회의적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러시아는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미 백신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딸에게 백신 접종을 했다”고 직접 밝혔다.

백신의 이름은 ‘스푸트니크V’로 명명됐다.

구 소련이 1957년 인류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올리며 우주 경쟁의 막이 올랐다. 당시 미국에서는 ‘스푸트니크 쇼크’라고 불리며 과학, 군사, 국가경쟁력 전반에 대한 제고는 물론 교육과정까지 개혁하는 등 대응에 부심했다. 이번 백신에 대한 러시아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제사회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어떤 백신도 사전 적격성 심사에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모든 필수 자료에 대해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WHO는 러시아 백신에 대한 사전 자격인정 절차를 논의 중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계 최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국인과 전세계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11일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발혔다. 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입증을 위해서는 3차 임상시험으로 확보된 투명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에이자 장관의 발언은 러시아 백신에 대한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스푸트니크V’는 최종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다.

‘스푸트니크’라는 이름이 보여주듯, 러시아의 백신 개발 완료 발표는 각국의 백신 투자와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150개가 넘고, 이 중 26개는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미국의 대형 제약사 화이자는 미국의 모더나‧독일의 바오오앤텍과 손잡고 3만명 규모의 3차 임상시험을 지난달 27일부터 실시 중이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도 이달부터 지원자 8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백신 3차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중국 캔시노 바이오로직스도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실험용 백신을 1회 접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제넥신과 메디톡스 두 곳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김명일
김명일 terry@mt.co.kr  | twitter facebook

김명일 온라인뉴스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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