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공매도 금지 뭐길래… 불붙은 증시에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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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5%(32.29포인트) 오른 2418.67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400대로 마감한 것은 2018년6월15일 이후 약 26개월 만이다./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정부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가가 폭락하자 ‘공매도 6개월 한시 금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는9월 15일 공매도 금지 시한이 다가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국거래소는 ‘공매도의 시장 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방향’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선 공매도 제도를 둘러싼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바람직한 규제방향 등을 놓고 참석자들이 논쟁을 벌였다. 핵심은 공매도 금지기간을 연장할지, 중단할지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주가 급락을 막고자 공매도를 6개월간 금지했다. 통상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에서 공매도가 이뤄지는데 3월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9000억원 수준까지 늘어 전체 거래대금의 10% 이상을 차지, 금융당국이 임시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후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공매도 금지가 지속돼야 한다는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를 하기 어려워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후 주가가 실제 하락하면 다시 싼 가격으로 사들여 갚는 투자 방식이다. 

시장에선 공매도 금지 연장 및 거래 재개 여부에 대한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증시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공매도 재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공매도의 순기능인 '가격발견' 기능이 작용해야 증시 거품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코스피지수는 지난 2018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2400선을 돌파하며 과열 논란이 나오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놓고 봤을 때 현재 코스피는 상당히 비싼 수준"이라면서 "과도하게 올라간 주가의 제자리를 잡아주는 공매도의 순기능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투자자를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서도 공매도 거래 재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공매도라는 헤지수단을 바탕으로 현물 시장에서 순매수에 적극성을 보일 수 있다. 과거 공매도 금지 조치 종료 이후에도 외국인 순매수는 시차를 두고 강하게 유입됐다"면서 "이번에도 한국보다 먼저 공매도를 재개한 대만의 경우 6월 초부터 한국증시와는 차별적으로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안정, 국내 수급 유입에 힘입어 주가지수는 추가 상승세는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헤지수단과 롱숏, 헤지펀드 전략의 부재로 한국증시에 대한 접근을 꺼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희연 son90@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손희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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