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파업·택배없는날… 사회서비스 2개가 한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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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 전국 의사 집단휴진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입원환자가 홀로 경내를 걷고 있다. /사진=뉴스1
택배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14일 전국 의사들까지 대규모 집단휴진(파업)에 나서며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날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동네의원 중심의 전국적인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의협 측이 요구해 온 의대 정원 확충 및 공공의대 설립 방안 철회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자 결국 집단행동에 나섰다.

정부는 이날 동네의원 4곳 중 1곳은 문을 닫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3일 오후 2시 기준 집계한 이번 파업 휴진율은 24.7%다. 지난 2014년 당시 열렸던 집단휴진 때의 20.9%보다 높다. 정부와 의협 측의 집계에 다소 차이가 있는 만큼 이날 휴진율은 2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는 일선 의료현장에서의 의료공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휴진에 동네의원을 포함해 전공의, 봉직의사들도 참여하지만 진료를 중단하기 어려운 병원급 의료기관 특성상 전공의와 봉직의의 파업 참여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일찌감치 집단휴진을 대비해 대한병원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등과 대책을 논의해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 12일 대한병원협회 등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환자들에게 위험이 생기지 않도록 집단휴진에 대비해 휴진 당일 진료 연장과 응급의료체계 유지가 이뤄지도록 협조해달라"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만큼 복지부와 의협 사이의 갈등이 더 깊어질 경우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정부가 '택배없는 날'로 지정한 하루이기도 하다. 정부는 최근 늘어난 물량 등과 관련해 택배기사들의 복지 차원에서 이날을 택배없는 날로 지정했다. 국내 택배 산업이 시작된 지 약 28년 만이다.

지난 13일 전국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우체국,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5대 대형 택배사는 14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택배 없는 날)로 지정했다. 5곳에 소속된 택배 노동자는 4만명가량으로, 전체 택배 노동자의 약 95%를 차지한다.

그동안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렸던 택배기사들인 만큼 이번 '휴가'는 많은 사회적 지지를 바탕으로 추진이 가능했다. 하지만 하필 이날 의협 측이 파업을 선언한 탓에 국민들은 택배라는 사회적 서비스에 이어 의료서비스까지 갑작스레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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