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란 듯…美보건장관, 대만 방문중 리덩후이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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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장관이 대만 방문 일정 중 최근 별세한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의 추모관을 찾아 조문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장관이 대만 방문 일정 중 최근 별세한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의 추모관을 찾아 조문했다.

리 전 총통은 양안을 '국가 대 국가' 관계로 보는 양국론을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던 만큼 미국 장관이 그를 조문한 것은 중국에 대한 견제 의도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이자 장관은 지난 10일부터 사흘에 걸친 대만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타이페이 게스트하우스에 마련된 리 전 총통 추모관을 찾았다.

에이자 장관은 방명록에 "리 전 총통의 민주적 유산은 영원히 미국과 대만 관계를 진전시킬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리 전 총통은 1988년부터 2000년까지 대만 총통을 지내며서 총통 직선제를 도입해 대만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96년 직선제 방식으로 처음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승리해 대만 국민이 직접 뽑은 첫 총통이 됐다.

리 전 총통은 총통 재임 시절 대만을 주권국가로 인정받으려고 노력해 중국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였다. 현재 차이잉원 총통을 정계에 입문시킨 것도 리 전 총통으로 알려졌다.

에이자 장관의 대만 방문 자체도 중국 입장에서는 불편한 상황이다. 미국이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공식적으로 대만과 단교한 이후 장관급 인사를 대만에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자 장관은 대만을 방문해 대만의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시스템을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와 비교하면서 노골적으로 중국을 비판했다.

에이자 장관은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대만과 같이 더 투명하고 민주적인 곳에서 나타났다면 더 빨리 통제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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