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확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 1897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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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건물 근처를 신도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고 있다. /사진=뉴스1
연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에도 현장 밀집 예배를 고집해 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역풍을 맞고 있다. 서울시가 시설폐쇄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정부도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4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을 향해 "이웃과 가족, 국가 전체를 위해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다. 전 목사는 코로나19가 한창 퍼지던 시기에도 줄곧 현장 밀집 예배를 고집해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틀 사이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회는 지난 9일 집중호우로 인해 교회 지하 등 실내에서 예배를 진행한 뒤 예배 참석자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검사를 받아야하는 대상자들은 1897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해당 교회에 대해 지난 13일 시설폐쇄 명령을 내리고 긴급방역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53명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이 중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명부 작성이 미흡하고 방역당국의 검사 요청에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어 방역작업에 난항이 이어진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에 대해 "고의적인 거짓이나 협조 불응으로 감염이 확산된다면 법령에 의한 처벌과 구상권 청구 등 엄정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 목사 등이 이끄는 단체의 주말 집회를 전면 금지시킨 것과 관련해서는 "이념과 사상을 떠나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교회에서 함께 식사를 하거나 소모임과 찬송을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서 감염되는 사례가 반복돼 나타나고 있다"며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면 지난번과 같은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가 취해질 수밖에 없다"고 자율적인 방역 강화를 촉구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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