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돈金] 치솟는 금값… 금맥 캐는 기업에 투자해볼까

전문가 '온스당 4000달러' 가능성 주장… 1년 수익률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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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증시가 폭락하자 “지금이 기회”라면서도 위험성 높은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미래를 대비한 재테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알돈金’(알면 돈이 되는 금융상품)이란 코너를 마련, 투자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시기에 맞는 금융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⑱ IBK자산운용 골드마이닝펀드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제 금값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하자 금 투자 방법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 이달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6.40달러) 오른 195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다소 하락했지만 최대 4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천정부지로 뛰는 금값에 전 세계 금광 개발 회사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미국 등 전 세계 금광에 투자


대표적인 펀드가 IBK자산운용의 ‘IBK골드마이닝펀드(증권자투자신탁1호)’다. 2007년 4월 출시된 이 펀드는 모펀드에 90% 이상 투자하는 자펀드다. 나머지 10%는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투자대기자금으로 활용한다.

모 펀드는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금과 귀금속 등 금광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IBK골드마이닝펀드는 전세계 금광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국가·통화별로 자산 배분을 결정하는 톱다운(top-down) 접근법과 개별 자산을 분석해 투자 가치를 판단하는 바텀업(bottom-up) 접근법을 병행한다. 신준형 IBK자산운용 팀장(펀드매니저)은 “먼저 지정학적 상황과 통화, GDP 성장 예측 등으로 금 시장의 공급과 수요 환경을 분석한다”며 “이렇게 선정한 150~200여개 기업을 직접 탐방하거나 정량적으로 분석해 35~50여개의 종목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오스트레일리아·미국 등에 광산을 보유한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IBK골드마이닝펀드가 보유한 상위 기업은 ▲프랑코-네바다 8.88% ▲배릭골드 8.40% ▲뉴몬트 8.38% ▲커클랜드 레이크 골드 8.19% ▲골드필즈 7.49% ▲앵글로골드 아샨티 6.78% ▲킨로스 골드 5.64% ▲야마나골드 4.67% ▲실버 레이크 리소스 4.53% ▲시바니-스틸워터 4.31% 등이다.

그래픽=머니S 편집팀
그래픽=머니S 편집팀


금값 강세에 수익률도 ‘쑥쑥’


금값 강세로 금광 기업에 투자가 유입되면서 펀드의 수익률도 상승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 따르면 골드마이닝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8월7일 기준)은 5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2.17% 수익률 올린 것과 비교해 골드마이닝펀드는 약 2.5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 펀드의 기간별 수익률을 보면 ▲1개월 19.84% ▲3개월 23.36% ▲6개월 52.84% ▲2년 114.63% ▲3년 106.82% ▲5년 201.68%로 집계된다. 운용 설정 규모와 순자산 규모는 각각 292억원·68억원이다.

신준형 팀장은 “금 생산에서 가채매장량과 비용절감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북미와 호주, 남아공 등의 우량 금광업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있다”며 “국제 금 가격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저금리 정책지속과 미국과 중국 갈등,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으로 강세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채매장량이란 기존 발견 매장량에 발견 가능성이 있는 미발견 매장량을 합한 매장량을 뜻한다.


“금값 4000달러 간다” VS “달러가 더 가치 있어”


최근 금값 상승의 대표적 요인으로 투자 수요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차질이 꼽힌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중 갈등 심화로 지정학적 위험을 회피하려는 움직임과 과도한 유동성 공급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 분산 수단으로 금을 찾는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채광 활동 감소와 귀금속 재활용 공급이 감소한 점도 가격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자주 이용하는 투자 피난처다. 현재 달러화, 미국 국채 등 다른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자 금을 찾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문남중 연구원은 “올해 -8%대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경제상황을 고려 시 달러 약세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0%대로 낮아진 금리와 유동성 공급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매력을 낮추는 대신 금 투자 수요와 가격을 지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금값이 현재보다 두배 상승한 온스당 4000달러에 거래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문가 주장도 나왔다.

미국 투자회사 U.S.글로벌인베스터스의 최고경영자(CEO) 프랭크 홈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금값이 4000달러까지 오르기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며 “중앙은행이 제로금리 시대에 이처럼 막대한 화폐를 찍어내는 것은 전례 없는 상황으로 이런 시기에 금은 극도로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말했다.

금이 신뢰할 만 한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샤르민 모사바르 라흐마니 골드만삭스 최고투자책임자(CIO) 민간자산관리부문은 “금은 디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 아니다”라며 “수입이 발생하지 않고 경제성장이나 기업 실적과 연관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금보다는 달러의 가치에 손을 들어줬다. 그는 “금은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강한 전망을 가질 때만 투자하기에 적절하다”며 “그러나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경진
윤경진 youn1@mt.co.kr  | twitter facebook

시장 앞에서 항상 겸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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