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가 8-2 패배를 당한 뒤 얼굴을 감싸 쥐고 있다. /사진=로이터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스페인 명문팀 FC바르셀로나를 처참히 짓밟았다.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뮌헨은 바르셀로나를 8-2로 가볍게 완파했다.

뮌헨은 이미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 포칼 컵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3관왕 달성에 도전한다. 뮌헨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올림피크리옹(프랑스) 중 승리팀과 준결승을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74년 만에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가 한 경기에서 8실점하고 패한 건 1946년 코파 델레이(당시 세비야)에 0-8로 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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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폭풍 몰아친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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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맞대결을 예고한 레반도프스키가 6번째 골을 넣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날 뮌헨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며 전반에만 4골을 쏟아냈다. 경기시작 4분 만에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받은 뮐러가 레반도프스키와 2대1 패스 이후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7분엔 뮌헨 수비수 알라바가 수비 지역에서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자책골을 기록, 1-1 동점이 됐다.

이후부터는 뮌헨의 일방적 경기였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을 침투한 페리시치가 왼발 슈팅을 때려 2-1로 달아났고 27분에는 패스를 받은 나브리가 골문까지 침투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스코어는 3-1. 31분에는 키미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골문 앞에 있던 뮐러가 살짝 오른발로 슈팅으로 연결해 4-1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12분 바르셀로나 알바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넣어 4-2로 따라잡았지만 그게 전부였다. 6분 뒤인 후반 18분 키미히의 골, 37분 간판 골잡이 레반도프스키가 헤더로 6-2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40분 쿠티뉴가 침착하게 역습 골을 넣었고 후반 44분에도 골을 넣어 8-2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