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발 재확산… "비참한 상황 맞이할 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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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8일 오후 경기도 광명역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걷고 있다. /사진=뉴스1 조태형 기자
수도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8일 오후 경기도 광명역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걷고 있다. /사진=뉴스1 조태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를 매개로 전국적인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바이러스 유형은 전파력이 6배 강한 GH형이어서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집단감염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경기 양평군 단체모임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 ▲서울 영등포구 오케스트로(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경기 파주 스타벅스 ▲경기 용인 죽전고·대지고 ▲부산 해운대 부산기계공고 ▲부산 사상 영진볼트 ▲부산 상무지구 유흥시설 ▲대구 수성구 일가족 등 13건이다.



N차감염 현실화


이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138명이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457명까지 불어났다.

문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N차감염이 현실화한다는 점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2차감염 사례 집단은 6건에 달했다.

사랑제일교회의 2차 감염지로 확인된 안디옥교회(15명), 롯데홈쇼핑 미디어서울센터(7명), 농협카드 콜센터(4명), K국민저축은행 콜센터(2명), 새마음요양병원(1명), 암사동 어르신 방문요양센터(1명) 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추가 전파가 확인됐다.

이날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번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교회의 경우 교인 및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며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서울·경기 외 지역 모든 교회에서 서울과 경기 지역의 조치에 준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전파력 6배 강하다


방역당국은 현재 국내에서 유행중인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6배 강한 GH유형으로 봤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이후에는 대부분 GH형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유전자 분석결과에 따라 크게 S형과 V형, L형, G형, GH형, GR형으로 분류된다. S형과 L형은 중국 우한에서 주로 나타났고 V형은 동아시아 지역, G형은 유럽과 미주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단 GH형은 다른 바이러스와 비교해 치명률 등에서 위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병원성 등에는 크게 영향이 있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스파이크프로테인이라는 표면의 돌기가 병원성 등 변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유전자 분석에선 병원성에 영향을 줄만큼의 스파이크프로테인의 변이는 관찰되지 않았다는 게 방역당국의 해석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수도권 유행은 지난 신천지 유행과 달리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GH형일 가능성이 크다"며 "GH형과 관련된 변이가 감염력·전파력에 있어서 S형이나 V형 등 기존의 바이러스에 비해 평균 6배 이상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낮 12시 기준으로 457명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민경석 기자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낮 12시 기준으로 457명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민경석 기자



심각한 위기… 일상 멈춰야 할 수도


방역당국은 이번 수도권 확산세를 심각한 위기로 평가하며 이번주까지 확산세를 못막을 경우 전국의 일상이 멈출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권 부본부장은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늦어진다면 미국이나 유럽 각국의 비참한 상황을 우리가 맞이할 수 있다"며 "지금 바로 문턱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위기감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서울·경기 지역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인구 2500만명이 밀집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의 일상이 멈출 수 있다"며 "더해서 고령자와 노약자의 안전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사랑제일교회의 확산세로 기초감염재생산지수는 최대 3에 가까울 것으로 진단된다. 기초감염재생산지수란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의 수를 말한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1명 이상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며 유행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1 이하는 유행이 사그라든다는 뜻이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16~17일 수도권에서 훨씬 많은 환자가 발견됐기에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증가했을 것으로 진단된다"며 "3에 가까운 수치를 제시한 일부 전문가의 계산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3월 신천지 집단발생 당시보다 훨씬 더 큰 위기"라며 "지금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엄중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거리두기 2단계를 실천하고 항상 마스크를착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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