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강화된 방역조치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은 텅 빈 도로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에 맞춰 강화된 방역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는 이번 주중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확산세를 좀더 상황을 봐야 한다. 좀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중대본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확진자를 얼마만큼 줄여나가느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다"며 "현재의 확산세가 조금 꺾이게 되면 좀 더 여러 방안들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3단계의 조치가 광범위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기에 현재 세부적으로 실행 과정에서 혼란이 없게끔 각 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논의하며 가이드라인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강화되면 목욕탕, 영화관 등 중위험시설도 고위험시설처럼 운영 중단된다.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에는 이용 목적에 따른 이용 제한이나 강화된 방역수칙도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3단계가 되면 고위험·중위험시설의 운영 제한은 기본 원칙이고 그렇지 않은 시설들도 그 시설의 특성과 위험도에 따라 방역수칙을 의무화시키면서 일정 부분 운영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많은 시민들의 이동으로 인한 밀집을 막을 수 있는 목적의 시설들은 저녁 9시 이후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지하시설의 경우에도 활동의 특성상 밀집·밀폐를 너무 야기시키면서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고 한다면 운영을 제한하는 조치들이 함께 검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중교통은 그 목적과 수단들에 대한 좀 더 세밀한 방역수칙의 의무화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