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아베 사임보다 펀더멘털 부진이 더 문제... 차기 총리는 자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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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직접 총리직 사임을 표명했다./ 사진=뉴시스/AP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직접 총리직 사임을 표명했다./ 사진=뉴시스/AP
일본 주식시장이 아베 신조 총리의 사임 표명 소식에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의 근본적 문제는 펀더멘털 부진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 아베 총리 후임으로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 고노 다로 방위상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자민당 내부의 파벌 싸움에 따라 차기 총리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아베 총리는 궤양성 대장염 재발 등 건강 이유로 총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21포인트(1.41%) 급락한 2만2882.65엔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은 상승 출발했지만 아베 총리의 사임 표명 소식에 장중 2%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아베 총리 사퇴로 일본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베 총리 사임으로 기존의 정책 스탠스가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일본의 현재 정책 스탠스는 유지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작다"며 "아베 총리의 사임에도 자민당 집권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유력 후보들도 아베노믹스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책의 일부 보완 정도를 언급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베노믹스는 아베 총리가 2012년 말 취임 이후 금융완화와 엔화 약세 등을 핵심으로 경기 회복을 주도하는 경제 정책이다. 민주당 정권 시절 1만엔대를 밑돌았던 닛케이 지수는 2015년 4월 약 15년만에 2만엔대를 회복했고 2018년 10월엔 버블 붕괴 뒤 가장 높은 2만4280엔대을 기록한 바 있다.

김환 연구원은 "지난 2007년 9월12일에도 아베 총리는 지병을 이유로 사퇴를 했던 경험이 있다"며 "그 당시 일본 주식시장은 15일 동안 약 6% 수준의 조정을 보인 후 반등을 보였는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는 2012년12월 본인의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당시 일본의 명목GDP는 493조엔이었지만 2019년에는 550조엔까지 증가했다. 임기가 시작된 2012년 1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71개월 연속 경기가 호황을 기록했다. 이처럼 큰폭의 주가 상승과 명목GDP 증가를 아베노믹스 효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베노믹스 효과는 지난해부터 시들어지기 시작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베 내각의 지지율 30%대의 낮을 수준을 머물고 있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4분기 GDP는 연율화기준 전분기 대비 7.2% 역성장했고 올해 1분기와 2분기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각각 2.2%, 27.8% 역성장했다"며 "경기 침체의 기준으로 통용되는 2개 분기 연속GDP 역성장을 넘어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으로 각종 경제 지표들의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의 차기 총리 후보 선호도 1위는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대신, 고노 다로 방위상 등도 거론되고 있으며 차기 총리도 자민당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주선 연구원은 "오랜 기간 사실상의 자민당 일당 체제가 유지되고 있고 현재로선 어떠한 방식으로 총리가 바뀌더라도 집권 여당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의 정치 특성상 자민당 내부의 파벌 싸움에 따라 차기 총리가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내다봤다.
 

윤경진
윤경진 youn1@mt.co.kr  | twitter facebook

시장 앞에서 항상 겸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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