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퇴원 후 발언… 국민도 교회도 정부도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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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당목사(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고 2일 퇴원한 뒤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당목사(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고 2일 퇴원한 뒤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당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고 2일 퇴원했다.

하지만 그는 사랑제일교회와 지난달 15일 도심 집회와 관련한 재확산에 대해 사과의 뜻은 전하지 않았다. 오히려 "중국 우한바이러스(코로나19) 사건을 통해 전부 우리에게 뒤집어 씌어서 사기극을 펼치려고 했으나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쳤다.

전 목사는 또 "저와 우리 교회(사랑제일교회)를 제거하려고 한다"며 "이번 일은 대통령이 1948년 8·15건국을 인정할 수 없고, 간첩왕인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해서 벌어졌다. 대통령이 뭔데 국가를 부정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이 이런 일에 대해 국민들 앞에서 사과를 한 번 해달라는 것"이라며 "사과를 안 하려면 대통령직에서 떠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앞으로 한 달의 기간을 문 대통령에게 줄테니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며 "낮은 단계 연방제로 가려는 거짓 평화통일을 가지고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 한다면 한 달 뒤 제가 목숨을 던지겠다. 순교할 각오가 돼있다"고 언급했다.



460만원 치료 시켜놨더니… "순교한다"


지난달 15일 도심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경찰이 세워놓은 바리게이트를 넘어 도로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15일 도심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경찰이 세워놓은 바리게이트를 넘어 도로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목사의 발언 이후 이를 지지하는 이는 거의 볼 수 없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핵심 인물로 꼽힌 전 목사. 약 460만원의 코로나19 치료비를 대준 국가를 향해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은 그를 보고 국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순교'하겠다는 그의 말에, 구상권 청구에 따른 이행이 먼저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얼마 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1000여명에 적용한 진료비 예상총액이 65억원이 넘고 그 중 공단 부담 진료비만 55억원을 초과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공단은 부담 진료비에 대해 부당이득금이나 구상금을 청구해 돌려받을 계획이다.

서울시도 사랑제일교회의 방역수칙 위반 등 책임범위에 따른 배상액을 검토해 이달 중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 단체는 전 목사의 행태를 대신 사과했다.

‘개신교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는 지난달 사죄성명서를 내고 "한국 교회는 코로나19 사태 앞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며 “이 사태는 전광훈과 극우 기독교를 중심으로 저질러졌지만 이를 방조하고 묵인한 한국교회의 책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기독교 신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보수 친박을 위한 순교겠지 니가 기독교를 위해 집회했냐?"(yuyu****) "얼른 순교해라. 기독교 욕먹이지 말고"(kurt****) 등 기독교의 명예를 훼손한 데 분노하는 글을 적었다.



청와대, 얼마나 화났으면…


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당목사(사진) 기자회견 이후 청와대는 "미안한 시늉을 해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당목사(사진) 기자회견 이후 청와대는 "미안한 시늉을 해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날 전 목사 발언에 가장 강한 반응을 보인 건 정부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묵묵히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기독교계 목사들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전 목사는 반성은 차치하고라도 최소 미안한 시늉을 해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1000명이 넘었다"며 "방역 조치 협력은 고사하고 당치도 않은 루머를 퍼뜨리면서 훼방을 놓아 후폭풍이 어마어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대통령은 이미 공권력이 살아있음을 보여달라고 지시했다. 그 말을 다시 환기시켜드리고 싶다"고 경고했다.
 

정소영
정소영 wjsry21em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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