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은 끝났지만… 국민 절반 이상 "의사들 집단휴진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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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이 주도한 집단진료거부(파업)가 보름 만에 끝난 가운데 국민 절반 가량이 이번 파업에 동의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의사 단체파업 공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집단진료거부에 '비공감한다'고 답한 이들은 55.2%로 과반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전혀 공감하지 않음'이 38.7%, '별로 공감하지 않음'이 16.5%였다.

반면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8.6%로 '전혀 공감하지 않음'이라고 답한 이들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공감함'이 25.0%, '대체로 공감함'은 13.6%였다. '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6.2%였다.

이는 의협이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충 정책에 대해 '의료 질 저하'를 이유로 반대하며 집단진료거부와 시위까지 벌였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반응이 없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의협과 의료계를 향한 부정적 여론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드러났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의사집단을 괴물로 키운 2000년 의료악법의 개정을 청원한다'(4일 오전 기준 약 28만9000여명),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을 강행하는 의협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한다'(약 18만명), '집단이기주의에 빠진 파업 의사들과 의대생들의 자격을 박탈해달라'(약 5만명) 등 의료계를 규탄하는 내용의 청원이 이어졌다. 이 중 20만명을 넘은 청원은 청와대 혹은 정부 관계부처에서 직접 답변한다.

이번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됐으며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의사 단체 파업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했다. 조사대상 1만3031명, 응답자 1000명, 응답률 7.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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