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가수 이효리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사이버 폭력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반크 제공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가수 이효리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사이버 폭력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반크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효리를 겨냥한 중국 네티즌들의 사이버 폭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효리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마오' 발언을 해 중국 네티즌들이 부정적 의견을 낸 바 있다.

반크가 공개한 포스터는 'Quit Cyber Lynching'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이버 폭력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이미지와 내용을 담고 있다.

반크는 "최근 20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한국 연예인에게 무차별한 사이버 폭력을 가했다"며 "반크는 민족주의의 이름으로 주변국과 그 국민들을 강압적으로 대하고 세를 과시한다. 패권주의적 태도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냈다.

반크는 "이러한 태도가 국가와 정부에 의해 용인되고 미덕으로 여겨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우리가 침묵한다면 이번 일은 단순한 일화에 그치지 않고 반복될 것이다. 다음 표적은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효리는 앞서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 콘셉트의 그룹을 결성하면서 자신의 활동명에 대해 언급했다. 그가"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으니 중국 이름으로 할까. '마오' 어떻냐"라고 해 중국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을 남겼다.

당시 '놀면 뭐하니?' 제작진 측은 해당 발언이 나온 영상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