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대낮 술판' 비판 현수막 하루 만에 철거로 내홍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하루 만에 철거된 대낮 술판 비판 현수막. / 사진제공=국민의힘
하루 만에 철거된 대낮 술판 비판 현수막. / 사진제공=국민의힘
'대낮 술판' 으로 물의를 빚은 경기 고양시의회가 동료 의원들이 내 건 현수막을 하루도 안돼 철거하면서 내홍이 짙어지고 있다.

현수막을 내 건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수막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야당탄압 등을 내세워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갈등은 더 커질 전망이다.

10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국민의힘 비대위 의원 5명은 시의회 현관에 '죄송합니다. 저희가 대신 사죄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시의회 현관에 내걸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태풍 우려가 한창이던 지난 2일 대낮에 술판을 벌인 시의회 이길용 의장과 이홍규 부의장을 대신해 동료의원들이 사과하겠다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이길용 의장은 현수막 제작업체와 시의회 직원들에게 '현수막을 게첩하지 말 것'을 주문했고 이 소식을 들은 이규열 의원은 재차 게첩을 요구, 이 의장과 이 의원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오후엔 이 의장이 이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 현수막 게첩 문제들 두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특히 이 의원은 다시 한번 현수막을 제거하려던 권지선 사무국장을 비롯한 의회사무국 직원들에게 "이렇게 사람을 무시해도 되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민의힘은 보도자료는 내고 “엄중한 시기에 대낮에 술판을 벌였으면 시민에게 사죄하고 동료 의원들을 욕보인 반성과 사과가 우선 돼야 하는데 잘못에 대한 반성은 뒷전이고 현수막을 무단철거 하는 등 있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했고 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할 것"이라며 "CCTV 등을 확보해 현수막 도난 여부, 철거 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의장께서도 이번 일에 대해서 스스로 자성하고 입장을 조만간 밝힐 계획이었는데 이런 현수막이 시의회 정문에 걸린 것이 불편했던 것 같다"며 "시의회는 의원들의 것인 만큼 이런 내용의 현수막 게첩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장과 이 부의장은 지난 2일 고양시 산림조합 김보현 조합장 등 임직원과 일산동구 성사동의 한 식당 좁은 방 안에 모여 10여병의 막걸리를 시켜 대낮 술판을 벌였다.

이들은 밖에서 식사하는 손님들도 들릴 정도로 '백두산', '위하여' 등 건배사를 크게 외쳐 비판을 받았다.
 

고양=김동우
고양=김동우 bosun199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237.14상승 14.118:01 08/03
  • 코스닥 : 1036.11하락 1.6918:01 08/03
  • 원달러 : 1148.30하락 2.618:01 08/03
  • 두바이유 : 72.89하락 2.5218:01 08/03
  • 금 : 73.28하락 0.6218:01 08/03
  • [머니S포토] 고용노동부·경총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협약식'
  • [머니S포토] 기본주택 정책발표 차 국회 찾은 이재명 지사
  • [머니S포토] 국회 정보위 출석하는 박지원 국정원장
  • [머니S포토] 김두관 대선 예비후보 '자영업자 목소리 듣기 위해'
  • [머니S포토] 고용노동부·경총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협약식'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