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vs머니] “이달 카드값 걱정이세요?”… 리볼빙은 ‘하나’ 분할납부는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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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편집자주]금융시장에서 선택은 곧 돈으로 직결된다. 순간의 선택이 천당과 지옥을 결정한다.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얼마나 제대로 아느냐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도, 오히려 돈을 버는 기회를 날리거나 손실을 볼 수도 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금융상품을 비교해 조금이라도 알짜 수익과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머니S’가 ‘머니vs머니’에서 소개한다.

카드 결제대금이 부담이지만 신용등급 하락 없이 연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리볼빙’과 ‘분할납부’가 있다. 카드사별로 리볼빙과 분할납부 수수료율에도 차이가 있어 이를 활용하려는 소비자는 수수료율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그래픽=김영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콕’ 생활을 하고 있는 나연체씨(35)는 최근 ‘명품 지름신’이 강림했다. 코로나19로 여름휴가도 못 떠난 나씨는 ‘보복소비’로 온라인쇼핑몰에서 명품을 연달아 결제했다. 그러다 며칠 전 카드명세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지난달 잔고 부족으로 카드금액의 일부가 출금되지 못해 자동으로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된 것이다. 리볼빙된 금액은 250만원으로 한 달 동안 이자가 3만9000원이나 붙었다. 연이율로 따져보니 18.6%였다. 시중은행의 연 2%대 신용대출 금리보다 9배 정도 높은 셈으로 고금리의 대부업체 대출에 버금가는 이자를 부담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긁다 보면 다가오는 대금 결제일이 부담스러워진다. 통장 잔고는 바닥났고 뒤늦게 과소비를 후회한다. 카드사에선 결제대금을 갚으라는 문자와 전화가 계속 오다가 나중엔 금융권과 신용정보회사에 연체 기록이 등록된다. 이렇게 되면 신용등급 하락과 함께 신용카드 신규 발급이 중지되고 신용대출도 불가능해진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연체이자 부담까지 더해지면 신용불량자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

카드 결제대금이 부담이지만 신용등급 하락 없이 연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리볼빙’과 ‘분할납부’가 있다. 다만 카드사별로 리볼빙과 분할납부 수수료율에도 차이가 있어 이를 활용하려는 소비자는 수수료율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리볼빙은 하나카드


리볼빙은 신용카드 결제대금 중 일정 금액 이상만 결제하면 잔여대금 상환이 자동으로 연장되고 다음달 카드 결제대금으로 청구되는 제도를 말한다. 잔여 이용 한도 안에서 신용카드를 계속 이용할 수 있는 결제방식이다. 소비자는 일시상환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카드사는 수수료를 붙여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실제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신용평가사가 리볼빙을 개인의 신용평가 근거자료로 삼지 않아서다. 대신 카드사가 결제대금을 일시적으로 떠안으면서 시중은행 또는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매긴다.

이에 리볼빙을 이용하더라도 수수료율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7개(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 카드사 중 리볼빙 최저 수수료율은 하나카드가 5.0%로 가장 낮다. 리볼빙 최고 수수료율의 경우 우리카드가 22.9%로 가장 낮았다.

각 카드사별 리볼빙 수수료율은 ▲신한 5.4~23.9% ▲국민 5.6~23.6% ▲삼성 5.8~23.9% ▲현대 5.5~23.5% ▲롯데 5.89~23.5% ▲우리 5.4~22.9% ▲하나 5.0~23.0%다.

리볼빙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경우 수수료가 붙어 갚아야 하는 카드 결제대금이 계속 불어난다. 리볼빙을 부득이하게 이용하더라도 결제 비율을 최대한 100%에 가깝도록 설정하고 리볼빙 서비스 이용 중 가급적 카드 소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카드업계는 조언한다.


분할납부는 현대카드


분할납부도 카드 연체를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분할납부는 이사나 기념일 등으로 카드를 많이 사용한 달에 카드 납부일 전 일시불로 결제가 이뤄진 대금을 할부로 전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냉장고를 200만원 일시불로 구매했는데 다른 결제 건과 합해 총 결제대금이 부담스러울 경우 이를 원하는 기간만큼 나눠서 카드대금을 낼 수 있다.

다만 할부결제와 다르다. 할부결제는 카드 결제가 이뤄질 때부터 결제대금을 나눠 갚는 방식을 선택해 무이자 할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시불로 구매했다가 분할납부로 변경할 경우 무이자할부가 적용됐던 가맹점이었어도 이자가 붙는 일반할부로 전환될 수 있다.

또한 분할납부를 선택한 기간에 따라 수수료율이 달라지는데 납부 기간이 길어지거나 저신용자일수록 수수료율은 높아진다.

7개 카드사의 분할납부 최저 수수료율을 살펴보면 4%대에서 10%대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가 4.2%로 카드사 중 가장 낮았다. 최고 수수료율로 살펴보면 우리카드가 20.5%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카드사별 분할납부 수수료율은 ▲신한 9.5~20.9% ▲국민 8.6~21.6% ▲삼성 10~21.6% ▲현대 4.2~21.7% ▲롯데 5.1~21.1% ▲우리 9.5~20.5% ▲하나 9.2~20.7%다.

리볼빙과 분할납부 이외에도 카드사별로 카드 결제대금의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가 있으니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국민카드는 ‘할부기간 변경’ 서비스를 통해 기존 할부기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다만 수수료율이 변경될 수 있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포인트연계할부’ 서비스도 있다. 카드 이용으로 적립된 포인트로 매달 원금과 수수료를 신용카드 이용대금 결제일에 상환하는 서비스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병원비 부담이나 집안의 경조사 등으로 뜻하지 않게 일시적으로 지출이 늘었을 때 리볼빙과 분할납부를 적절하게 이용하면 연체를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면서도 “지속적인 과소비로 인한 카드 사용은 높은 수수료와 함께 연체금이 불어나는 원인이므로 현명한 카드 사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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