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본격 하락' 경고… 거래 줄고 깡통전세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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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거래는 3992건으로 7월의 1만647건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다.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 신고는 9월14일 기준 216건에 불과하다. /사진=머니투데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한달 새 반토막났다. 정부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돼 '패닉바잉'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거래는 3992건으로 7월의 1만647건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다.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 신고는 9월14일 기준 216건에 불과하다.

현행 실거래 신고기한은 계약 후 30일이다. 이를 고려해도 8월은 초기 약 2주간 실거래 신고가 약 500건 수준이어서 9월 대비 두배 이상이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6~7월 거래량이 각각 1만5000여건, 1만건 이상을 기록해 역대 최고수준을 보였지만 이후 급감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6·17 부동산대책에 이어 세금 규제를 강화한 7·10 대책을 잇따라 발표, 다주택자와 법인의 보유세 및 취득세를 높였다.

집값 상승 불안에 무리한 대출을 받아 내집 마련을 하던 무주택 실수요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수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다. KB국민은행 조사에서 지난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전주(101.5) 대비 5.3포인트 하락한 96.2를 기록해 3개월 만에 기준선(100) 아래로 떨어졌다.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KB부동산 관계자는 "공인중개업소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매수 문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01%를 기록해 3주째 보합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깡통전세 폭락 전조현상?


수도권 외곽의 일부 아파트는 전셋값이 폭등하고 매매가는 내려 전세-매매 가격이 똑같아진 소위 '깡통전세'가 됐다. 일부 단지는 전셋값과 매매가 차이가 거의 없는 곳도 생겨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서해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지난 9월3일 2억1000만원(20층)에 전세거래됐다. 같은 날 같은 면적 16층은 2억1000만원에 매매 실거래가가 신고됐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3단지' 44㎡는 지난 9월3일 1억8000만원(14층)에 전세거래됐다. 같은 면적 실거래가 신고도 지난 8월11일 1억8000만원(2층)에 이뤄졌다.

전세-매매 가격 차이가 1억원도 채 안되는 단지도 생겼다. 경기 김포시 감정동 '삼환아파트'는 101㎡가 지난 9월4일 2억5000만원(13층)에 실거래 신고됐는데 같은 날 전세거래는 2억3000만원(13층)에 이뤄졌다. 전세-매매 가격 차이가 2000만원밖에 나지 않는다.

인천 중구 '영종신명 스카이뷰주얼리' 57㎡는 지난 9월5일 2억2500만원(28층)에 실거래 신고됐고 최근 전세거래를 보면 같은 면적이 1억3650만원(33층)이다. 가격 차이가 8850만원에 불과하다.

이런 깡통전세는 전세금 미반환의 위험성이 크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9월7일 기준 경기도 전세수급지수는 194.4를 기록해 2013년 9월 이래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요 대비 공급이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매가가 하락하거나 제자리를 걷는 상황에 실수요자의 전세 연장이 늘어나 전세가가 계속 오를 경우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노향 merry@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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