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매각 대신 오라클과 기술협력 선회… 관건은 트럼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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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대신 미국 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선택했다. / 사진=로이터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인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미국 소프트웨어 오라클에 현지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었지만 기술협력으로 선회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라클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 재무부에 ‘오라클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제공자 역할을 한다’는 내용의 제안을 제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으나 틱톡 미국인 사용자의 데이터를 오라클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로 옮기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미국 재무부는 오라클과 바이트댄스 간 협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 같은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하느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틱톡 사용금지 방침을 밝혔다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인수와 관련한 논의를 9월15일까지 마무리하고 20일까지 계약한 후 11월12일까지 매각 절차를 완전히 끝내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내건 조건은 매각이었기 때문에 기술협력안을 허가할 지 미지수다. 만약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29일부터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된다.

다만 오라클과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가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통과 가능성도 열려있다. 새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트럼프 행정부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으며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지를 보내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틱톡 인수전에 오라클이 참여한 것에 대해 “오라클은 훌륭한 회사로 소유주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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