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공항 사장 "국토부가 퇴진 압력, 받아들일 수 없다"(상보)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국토부가 법인카드 부정사용을 이유로 구 사장의 해임을 추진한 가운데 일각에선 공사의 보안검색요원 직접고용 문제를 두고 채용 공정성 논란이 발생한 이른바 '인국공 사태'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사진=장동규 기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9월 초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자진사퇴를 요구받았다. 바로 나갈 수 없다면 해임을 건의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국토부가 해임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16일 오후 2시 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구 사장은 지난해 10월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태풍 미탁의 상륙으로 감사가 중단된 후 같은 날 저녁 경기 안양시 사택 인근 고깃집에서 법인카드를 결제한 것이 밝혀져 부정사용 논란이 일었다.

올 2월 발생한 구 사장의 직원 직위해제 건도 국토부가 해임을 건의한 사유다. 구 사장은 "법에 의한 해임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지난해 사택 인근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내역 23만원에 대해 해명한 만큼 불명예퇴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소명했고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밝혀졌음에도 1년이 지난 후에 다시 사건을 문제 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최근에 국토부 감사실에서 사택을 방문해 압박했다"고 고발했다.

구 사장은 "인천공항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퇴진을 종용하는 건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보여지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법인카드 부정사용에 대한 지적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되며 이를 감사하는 과정에 해임안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 사장에 대한 해임안은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제출돼 처리될 예정이다.

정부 안팎에선 공사가 지난 6월 보안검색요원 1902명을 청원경찰로 직접고용하는 방안을 발표하며 노조 반발과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한 책임을 구 사장에게 묻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구 사장은 "직접고용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노조가 양쪽에 압박해 대형사고가 날 상황까지 갔고 3개월 통원 치료를 받는 상처를 입어 노조 집행부 5명을 업무방해죄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항공정책실장을 끝으로 퇴임 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 공모에서 인선됐다.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토부 전신인 건설교통부 국제항공과장과 도시관리과장, 국토해양부 서울지방항공청장·철도정책관,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항공정책관·항공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4월 제8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노향 merry@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333.24상승 0.6518:01 09/23
  • 코스닥 : 843.45상승 0.7318:01 09/23
  • 원달러 : 1164.40하락 0.618:01 09/23
  • 두바이유 : 41.72상승 0.2818:01 09/23
  • 금 : 41.14하락 0.4918:01 09/23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