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 니콜라 주가 우수수… 한화그룹株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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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의 대형 트럭 ‘니콜라원’. /사진=니콜라 홈페이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의 수소연료전지트럭 스타트업 니콜라(Nikola)를 조사 중인가운데, 법무부도 가세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은 “뉴욕 맨해튼의 연방 검찰청 소속 검사들이 니콜라 조사에 참여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그동안은 SEC만이 조사를 진행해왔다. SEC는 민사고발권을, 법무부는 형사고발권을 행사한다.

SEC는 니콜라가 핵심 기술을 과장하고 허위 진술을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는 사기 기업”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스를 배포하자 타당성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트레버 밀턴은 수십가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2016년 공개된 니콜라 수소트럭 홍보를 위해 2018년 제작된 영상에서 주행 장면은 조작된 것”이라 설명했다. 트럭을 언덕에서 밀어 빠르게 달리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니콜라 주가는 GM과 거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지난 8일 40% 급등했지만, 보고서의 영향으로 9-11일 사이 36% 급락했다.

니콜라 측은 “힌덴버그가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한 후 주가를 떨어트려 이익을 보려고 시세조종에 나선 것”이라 반박했다. 이에 힌덴버그는 “니콜라는 제대로 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양측 공방에 사법 당국 조사까지 이어지며 니콜라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출렁였다. 지난 6월 나스닥 상장 후 포드의 시가총액을 따돌릴 정도로 올랐던 니콜라 주가는 현재 상장 초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니콜라에 투자한 한화그룹 계열사 주가도 하락했다. 한화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11.46% 내렸고, 한화솔루션은 14.14% 떨어졌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2018년 11월 총 1억달러(12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위의 두 회사는 비상장사로, 한화종합화학 지분 36.05%를 한화솔루션이, 한화솔루션 지분 37.25%를 한화가 보유하고 있다.

한편 영국 공영방송 BBC는 “니콜라 측이 영상에 나온 수소트럭은 자체 동력으로 움직인게 아니라 내리막길에서 굴러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는 트럭 기어박스, 배터리, 기타 부품들이 잘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지만, 동력원인 수소연료전지는 아직 보유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BBC는 보도와 함께 밀턴 CEO가 2018년 1월 게시해 26만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을 제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니콜라 트럭이 사막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BBC는 “동력으로 인버터를 사용했고 영상에서는 스티커로 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인버터를 설계하고 이렇게 엔지니어링 등 작업을 하는 것은 자동차 제조업체들 사이에 이뤄져온 일반적인 관행”이라 덧붙였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린 니콜라이지만 아직 판매 차량은 0대다. BBC에 따르면 니콜라는 미국 애리조나에 공장을 짓고 2021년말 배터리 구동형 전기트럭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픽업밴 생산도 계획돼 있으며, 이 차량에는 GM이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가 장착된다.
 

김명일 terry@mt.co.kr  | twitter facebook

김명일 온라인뉴스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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