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사이 야생생물 개체수 1/3로…"즉각적인 행동 필요해"

UN,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 발간…"올해 목표 20개 중 6개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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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26호로 지정돼 있는 검은머리물떼새.. /뉴스1 DB © News1 정진욱 기자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 1970년 이후 50년 사이 전 세계 야생생물의 개체수가 3분의 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다양성을 위한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UN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은 이날 '제5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는 4년마다 발간되는 생물다양성협약의 공식 보고서로, 협약 당사국들의 생물다양성 보전 결과를 분석하고 목표 달성 수준을 평가해 당사국총회의 결정문을 도출하는 주요 근거로 활용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2010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제10차 당사국총회 당시 채택된 20개 '아이치목표'의 달성을 위한 전세계와 당사국들의 노력과 그 결과를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내년 5월 중국 쿤밍에서 개최되는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설정될 2030년 목표의 '지구 생물다양성 정책 프레임워크(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GBF)'의 과학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을 달성 목표로 한 20개 아이치목표 중 완전히 달성된 것은 없으며, 침입외래종 관리·보호지역 확대 등 6개 목표에서 부분적 달성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보고서는 1970년에 비해 현재 야생생물의 개체수는 1/3만 남았으며, 지속적으로 유전자 다양성도 감소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태계의 서비스 능력도 감소해 취약계층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생물다양성의 손실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온전한 생태계 보전과 연결성을 고려한 공간계획 채택, 산에서 바다까지 연결된 담수 구조(시스템)의 보호, 통합건강관리(원헬스) 관점에서 야생동물과 도시·농업 생태계를 고려한 생태계 관리 등 향후 조치 방향도 제시했다.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은 생물다양성을 위한 조치들이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대유행(펜데믹) 위험 저감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면서 즉시 행동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아이치목표와 관련해 국내 이행 현황과 성과 목표, 향후 계획을 담은 '제4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19~’23)을 마련해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바 있다.

환경부는 생물다양성 관련 국제동향 공유와 국내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5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를 한글로 번역해 환경부 누리집 등을 통해 올해 안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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