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분사 LG화학, 주가 추락이냐 vs 기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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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배터리 부문 분사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LG트윈타워.©뉴시스

LG화학이 결국 배터리(2차전지) 부문 분할을 결정, 향후 주가 변동에 관심이 모아진다.


LG화학은 최근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2차전지 대장주로 떠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을 떼어낼 경우 주가 추락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오히려 투자가 기회라는 분석도 내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개최, 배터리 사업 분사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12월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공식 출범될 예정이다.


LG화학 주가는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 발표 직후 하락폭이 더 커졌다. 앞서 전날 분사 소식에 하락세로 전환된 LG화학은 전 거래일대비 2~3%의 하락률을 보이다가 이날 이사회 결과 발표 직후 10%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장 막판인 오후 2시 45분 현재는 6.11%(4만2000원) 내린 6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주가 하락, “화학에 투자한게 아니다” 국민청원까지


실제 예상한 대로 LG화학의 주가는 떨어졌다. 이에 LG화학 주주들의 불만은 확대되고 있다. 물적분할 이후 IPO(기업공개) 를 통해 신주를 대거 발행할 경우 주식 가치가 희석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LG화학 주주가 올린 것으로 관측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에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로 생각해 LG화학에 투자했지만, 분사를 하면 화학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이 된다는 불만이다. 그러면서 “주주의 피해를 복구하는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실제 LG화학은 청원의 글처럼 화학 관련 사업보다는 2차전지 배터리 사업을 위해 투자자가 몰리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상태다.



◆ 주가 상승, LG화학의 지배력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LG화학 주주들의 걱정 불만과는 달리 증권가에선 LG화학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인 전망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배터리사업 분할은 사업 성장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리포트를 내놨다. 백 연구원은 “전지 사업부가 경쟁기업 대비 적정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고 물적분할 이후 상장 등 유동화를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업가치 상승의 계기’라는 리포트를 통해 “IPO(기업공개)를 진행할 경우 배터리 경쟁사인 중국의 CATL 등 글로벌 전지 기업과 직접 비교를 통해 현재보다 높은 가치로 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ATL은 LG화학보다 생산능력이 떨어지면서도 시가총액이 78조원이다. 반면 LG화학은 50조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즉 LG에너지솔루션의 가치가 오르면 모회사인 LG화학 주가 역시 올라 주주들에게도 이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대부분 증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까지 LG화학 지분 가치가 더 조명될 것이고 이후에도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의 지배력은 사라질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IPO 일정에 대해 “미정”이라고 밝혔지만, 증권가에선 오는 12월 신설법인 설립에 이어 내년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물적 분할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에 피해를 막아주십시오’ 제목으로 올라온 LG화학 투자자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은 오후 3시 현재 42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송창범 kja33@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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