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5% 감염경로 모르는데…병원·직장 등 집단감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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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방문한 환자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고범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8.15 서울 도심 집회(광화문 집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한달째 이어지고 있으며 병원·교회·직장 등 다양한 경로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전국 사회적 거리두리 2단계 조치를 주말쯤 연장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낮출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깜깜이 확진자 비율은 25%를 웃돌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수도권 이외 전국에서 시행 중인 거리두기 2단계의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며 "주말 쯤 결정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락반복하는 신규확진자… 15일째 100명선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1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53명 증가한 2만2657명으로 조사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은 145명, 해외유입은 8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33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완치자는 1만9543명, 완치율은 86.26%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85명 감소한 2742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확진자는 총 124명이다. 서울 63명(해외 1명), 경기 54명, 인천 7명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병원과 직장 등 가리지 않고 추가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 현황은 부산 2명, 대구 2명, 광주 1명, 대전 2명(해외 1명), 충남 10명(해외 1명), 전남 해외 1명, 경북 6명, 경남 3명, 검역과정 2명 등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한 160명을 유지했다. 사망자는 5명 증가해 누적 372명이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64%이다. 최근 2주(3~17일)간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확진자의 비중은 26.4%까지 치솟았다. 8월 초 6%대였던 것에 비하면 4배 이상 늘었다. 때문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기엔 시점이 너무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끝 모를 도심집회發 집단감염


8.15 서울 도심집회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자가 또 늘어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8.15 도심 집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04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집회 관련 216명, 추가 전파 341명, 경찰 8명, 조사중 39명 등이다.

도심집회발 확산세는 이미 전국으로까지 퍼졌다. 집회는 서울에서 열렸지만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보다 비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더많았다. 수도권 273명, 비수도권 331명으로 조사됐다.



소규모 산발적 감염 지속


병원, 회사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관련 확진자가 14명 추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발 감염이 가족 감염으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도 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2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종사자가 8명, 방문자 4명, 가족·지인 15명 등이다. 역학조사 결과를 반영해 재조정한 수치다. 새로 발생한 환자는 모두 가족이나 지인이다.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에서도 1명의 환자가 더 발생해 누적 21명이 됐다. 신규 환자는 입소자 가족으로 지금까지 9명이 가족이다. 이 외에 입소자 9명, 직원 3명이 확진됐다.

경기도에선 새로운 집단감염지가 속출했다. 부천시 남부교회에서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광명시 기아자동차에선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날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에서도 15일 첫 환자가 나온 후 10명이 새롭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 장애인복지시설 서호주간센터에서도 14일 첫 환자 발생후 이날 8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사진=뉴시스



추석 연휴, 계절적 요인 방역 고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하반기 방역의 최대 리스크로 '추석연휴', '독감유행', '계절적 요인' 등을 꼽았다.

정 청장은 "당장 추석연휴라는 리스크를 앞두고 있다"며 "5월 연휴와 여름휴가 때 경험했던 것처럼 연휴기간 동안에 지역적 이동이 많고, 사람들이 섞이게 되면 전국 단위로 유행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을 겨울철이 되면 인플루엔자나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를 하게 된다"며 "코로나19와 비교하기 어렵고 진단이 어려워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기온이 내려가면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아지는 환경이 되고 환기가 어려워진다"며 "실내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접촉이 늘어나서 오는 위험요인들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최대한 마스크 쓰기, 환기,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소독같은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생활하하는 것으로 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산업2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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