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쓰러진 40대 가장, 남은 20년 생활비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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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의 갑작스런 유고에 대비해 노후보장이 가능한 금융상품 가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 수준별 맞춤 보험이 필요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회사에서 40대 가장이 배송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원인을 두고 회사와 노조 측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지만 남은 유가족은 가장을 잃은 고통 속에 당장 눈앞에 닥친 생활비가 걱정이다.

가장의 유고는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난감한 일이다. EBS 다큐멘터리를 통해 보도된 바에 따르면 알래스카 베링해 게잡이 어부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일은 시즌 중에는 매주 1명꼴로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위험 수위가 상당히 높다. 반면 킹크랩의 수확이 좋은 해라면 숙련된 어부는 한 시즌에 약 5만 달러(한화로 약 55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위험만큼 수익도 큰 것이다.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게잡이 어부는 알래스카 해안에서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그들 역시 누군가의 남편이고 아버지이기 때문에 남겨진 가족의 생활이 걱정이다.


지출 많은 4050, 노후보장 필요해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40대 가장이 있는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액은 약 319만원이다. 가계 주소득자가 사망했을 때 남겨진 배우자가 안정된 생활을 회복할 수 있는 데 필요한 기간을 3년이라고 가정한다면 필요한 생활비는 약 1억원으로 계산된다.

특히 40~50대 가구의 교육비 등 소비지출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 가계 주소득자가 사망하게 되면 치명적인 위기가 찾아올 수 밖에 없다.

40세 기준 향후 10년간 필요한 자녀교육비는 평균 7796만원이며 20년 간 필요한 생활비는 7억3114만원으로 추산된다.

여성가족부의 ‘2018년 한부모 가족 실태조사’에 의하면 한부모 가족의 월 평균 가처분소득은 219만6000원이므로 전체 가구의 월 평균 가처분소득 389만원에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사회보장기본법 등 국가가 1차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에 사랑하는 가족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미리 가구의 소득수준(또는 지출수준)에 맞게 가족생활보장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남겨진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보장을 위해서는 가장을 대상으로 한 종신보험을 활용하고 기업에서는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단체보장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단체보장보험은 기업 명의로 가입하는 보장보험으로 산재 인정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사업주가 종업원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종업원을 수익자로 지정 시 납입한 보험료를 비용 처리할 수 있어 사업주 입장에서 절세 효과도 볼 수 있다.



생활보장과 절세 한번에 해결


종신보험은 본인이 사망했을 때 정해진 금액을 보장해주므로 사망보험이라 부르기도 한다. 종신보험을 잘 가입하는 것이 우리 가족을 위한 재테크가 될 수 있다.

보통 사망보험은 크게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종신보험은 죽을 때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정기보험은 정해진 기간 동안만 보장받는다. 두 보험은 보험료 차이가 있지만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종신보험에 가입해 평생 보장을 받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다.

또한 종신보험은 늦게 가입할수록 가입이 힘들어지고 거절까지 당할 수 있다. 종신보험은 ▲나이 ▲성별 ▲병력 ▲연금전환 등에 따라 보험료가 증가하고 보장금액이 낮아진다. 따라서 종신보험에 최대한 빨리 가입해야 보험료를 낮추고 보장금액도 높일 수 있다.

종신보험의 보장금액은 가족의 생활비 등을 감안해 연봉의 3~5배 수준이 적당하다. 납입할 보험료가 부담이 된다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낮고 정해진 기간 동안 보장되는 ‘정기보험’을 활용하거나 일정 기간 동안 해지환급금을 낮추는 ‘저해지 종신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종신보험은 상속세 납부 재원으로 활용하기 좋은 금융상품이다. 가장이 고액 소득자이거나 자산가인 경우 유가족은 당장의 생활비 문제보다 예상치 못한 상속세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수 있다. 상속세는 현금 납부가 원칙이라 현금 마련을 위해 보유한 아파트·상가 등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일평생 일군 가업을 넘기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종신보험은 선취자산으로 가입과 동시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사망보험금 수령이 가능하고 납입한 보험료보다 많은 사망보험금을 이자소득세 없이 수령할 수 있어 이점이 많다.

이 때 보험가입 시 계약자 및 수익자를 소득이 있는 배우자나 자녀로 정하면 사망 시 지급되는 사망보험금은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즉 유가족의 생활보장과 상속세 절세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100세 시대다. 그 시간을 무탈하게 보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크고 작은 예측불가능한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위기를 잘 극복해야 온 가족이 행복을 누릴 수가 있다.

전문가와 함께 각자의 재무상황에 맞는 가족생활 보장설계를 통해 어려움에 슬기롭게 대비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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