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이름값이 다 한다”… 규제 강화 속 짙어지는 ‘브랜드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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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속 환금성이 우수한 ‘브랜드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 짙어지는 분위기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주택시장에서 브랜드아파트 선호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같은 지역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청약열기의 온도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역세권 등의 입지조건보다 더 우선시되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최근 6·17 부동산대책 이후에도 고객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한 주택 수요자의 경쟁은 더욱 치열한 분위기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4월 한울건설사업이 서울 강서구 염창동 일대에 분양한 ‘등촌역 한울에이치밸리움’은 5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702건의 청약접수가 신청돼 평균 12.10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해당 단지는 9호선 등촌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서울 초역세권 입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었다는 평가다.

반면 그 다음달인 지난 5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선보인 ‘우장산숲아이파크’는 15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9922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66.15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앞서 분양한 ‘등촌역 한울에이치밸리움’보다 청약접수가 14배 이상 높은 모습이다. 이 단지는 5호선 화곡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비 역세권으로 입지조건보다 브랜드 가치를 중요시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6·17 대책 이후에도 브랜드 가치는 주택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3~4주 수도권에서 대형 건설업체(2019년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기준)는 총 2831가구(일반분양)를 공급했고 총 8만2473명의 청약신청이 접수돼 평균 29.1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보유한 아파트는 총 2351가구(일반분양) 공급에 2만7599건의 청약신청이 접수돼 평균 11.73대1의 경쟁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비슷한 공급 물량에도 브랜드에 따라 청약접수 및 청약경쟁률이 3~4배 가량 차이가 발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인지도를 갖춘 대형 건설업체의 브랜드아파트는 오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평면과 커뮤니티시설 등 상품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더 높다”며 “원하는 이가 많은 만큼 가격도 잘 떨어지지 않아 환금성도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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