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고 있나?' 美 고위 인사 대만 방문… 첨단무기 판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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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크라크 차관은 리덩후이 전 대만 총통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사진=로이터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고위직 관리가 대만을 방문하고 첨단 무기를 판매하는 등 중국 압박에 나섰다. 중국은 대만 인근에 대잠항공기를 띄우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1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은 리덩후이 전 대만 총통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해 19일까지 2박 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크라크 차관은 국무부 관리로서는 41년 만에 대만을 방문하는 최고위 인사다.

대만 측은 이번 미국의 방문이 미국과의 더 강한 유대관계를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대만 민주진보당 차이시잉 의원은 “지금은 대만이 무력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중국에 알리는 데 우리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중국이 아무 생각 없이 맹목적으로 행동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강력한 우방들이 많다는 사실을 중국에 알리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미국 방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미국과의 외교적 스킨십을 통해 군사적인 상징 효과뿐 아니라 미국과 대만 간 무기 판매 계약 체결이라는 구체적 성과까지 대만은 노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동안 미국 행정부는 중국을 의식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자제해 왔다. 하지만 중국과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최근 몇 년 간 무기 판매 확대를 통해 대만의 군사 지원을 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포함한 7개의 대형 무기들을 대만에 판매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만약 의회의 승인을 받는다면 수십억 달러로 평가되는 이 무기 패키지는 최근 몇 년 사이 대만에 설치되는 가장 대규모 무기 중 하나가 된다.

중국은 반발하고 있다. 지난 16일 베이징의 한 중국 외교부 관리는 “크라크 차관의 방문은 중미관계를 악화시켰다며”며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16일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윈-8 대잠초계기 2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 서남쪽 방향에서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만 매체 롄허보는 폭뢰와 어뢰 등을 탑재한 윈-8 대잠초계기가 방공식별구역을 비행한 것은 미국과 대만에 대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아시아 안보 문제를 주로 연구하는 워싱턴 소재 미국 기업 연구소의 마이클 마자 연구원은 “중국은 중화권 통일이라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중국은 대만에 대한 행동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내부에서는 미국의 방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차이 총통 반대자들은 미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오히려 대만에게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과 대만을 더 가깝게 묶으려는 시도가 오히려 대만이 향후 외교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 제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은수 eeeee031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나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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