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종인, 추석 앞두고 '코로나 민심' 잡기…일제히 전통시장 방문

이낙연, 사과박스 등 구매하며 '추석 선물 보내기 운동' 몸소 실천 김종인, 상인회 현장 간담회…"정부가 체계적으로 정신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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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왼쪽). 같은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9.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유새슬 기자 = 추석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표가 18일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다.

올해는 전례 없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급감하며 시장 상인들의 생계가 막막해진 만큼 이들의 어려움에 더욱 귀를 기울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오영훈 당대표 비서실장과 강선우 대변인 등과 함께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의 통인시장을 약 1시간 동안 방문해 상인들의 애환을 청취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앞서 제안했던 '추석 선물 보내기 운동'을 몸소 실천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추석 연휴를 맞게 돼서 욕심처럼 그리운 사람들, 가족들을 만나기 어렵게 됐다"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도,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도 오고 가는 이동을 자제하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자고 제가 제안을 드린 바가 있는데 그 일환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통인시장은 원래 국내외로 널리 알려진 시장이어서 주변 주민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로 굉장히 붐비는 시장"이라며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코로나19 때문에 외국 관광객들이 확연하게 줄고, 국내 곳곳에서 오시는 분들도 발길이 많이 뜸해져서 굉장히 씁쓸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추석이라고 손님이 오시는데, 지난주라든가 그 지난주에는 이만큼의 손님도 안 계셨다"며 "빨리 우리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주민들도 나오시고 상인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장 내 청과점에서는 온누리상품권으로 모범당원인 '백년당원'에게 보낼 사과 박스 17개를 구매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오랜 기간 당적을 유지해 온 백년당원들을 초청해 창당 65주년 기념식을 치렀다.

이 대표는 "제가 사과 상자 17개를 모범당원들에게 보내드렸다"며 "서울시민들께서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전통시장에 와서 선물을 사서 보내시는 게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가족들에게는 정은 전하는 것이니 서로 좋은 일이 아닌가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시장 내 떡집과 전통한과 가게, 튀각 가게 등에서도 시식과 구매를 이어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위). 같은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9.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김선동 사무총장 등과 함께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

상인들은 김 위원장을 향해 "외국인도 안 온다. 다 굶어 죽는다", "죽지 못해 산다", "경제를 좀 살려달라" 등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지나가야 좀 풀린텐데"라며 상인들을 위로하고, 떡과 도넛 등을 직접 구매했다.

김 위원장 등은 상인회 임원진과 30여분 동안 현장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상인회 임원진은 임대료 지원 확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이자 유예 연장, 주차 공간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지난 1월20일 시작됐는데 그게 금방 끝나지 않겠나 (생각해서) 정부가 초기에는 거기에 대한 대응을 못했다"며 "제가 지난 4월 (정부에) 예산 100조원 확보해서 소상공인과 어려운 중소기업들 (지원하라고) 얘기했는데 정부는 무반응이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당시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1인당 50만원씩 국민의 70%에게 (1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하니까 정부도, 정치권도 혼돈에 빠졌다. 체계적이고 분명한 입장이 없는데 선거가 다가오니까 국민 100%에게 준다고 한 것"이라며 "국민의 99.8%가 재난지원금을 신청해서 그 돈이 나갔는데, 그 기간동안 반짝 경기가 살아났다. 그때는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난것으로 착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는 코로나19가 과연 언제 끝날 건지 아무도 예상을 할 수 없게 됐다. 정부가 체계적으로 정신차려야 한다"며 "(기간을) 길게 잡고 정부 예산도 확보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할지, 생계기반을 어떻게 유지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정부는) 그런 게 미숙해서 여러가지로 참 어렵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저희 당이 여기 왔는데 실제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파악하면 저희도 나름대로 정부에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해주는 게 좋겠다고 제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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