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으로 코로나19 치료? WHO 아프리카 전통약재 임상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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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22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남동부 아그네비주 아드조페에 있는 '아르테미시아 협회'가 운영하는 농장에서 한 남성이 아르테미시아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전통 약재 아르테미시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쑥의 일종인 이 약재는 아프리카에선 기적의 말라리아 치료제로 불린다. 그러나 과학계에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전통 약재의 임상3상 규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WHO는 그러면서 "임상3상은 신약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 약재 임상실험 데이터를 관리하고 감시하는 기구 설립을 위한 헌장과 기준서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WHO 외에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ACDC), 아프리카연합사회위원회(AUCSA)도 이번 승인 작업에 참여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프로스퍼 투무시메 WHO 아프리카 지역 본부장은 "코로나19 발병은 에볼라와 마찬가지로 보건 체계를 강화하고, 연구 개발 프로그램을 신속히 도입할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면서 "여기에는 전통 약재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통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 품질관리가 입증되면 WHO는 해당 약품의 신속한 대규모 현지 생산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아르테미시아로 만든 음료를 마실 것을 촉구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다만 WHO는 이 약재의 효능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코비드 오가닉스(CVO)란 이름의 이 음료는 마다가스카르에 널리 퍼져 있다. 아프리카 몇몇 다른 나라에도 수출되고 있는 상태다.

AFP통신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현대 질병에 전통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WHO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연구소에서 개발한 의약품과 같은 기준으로 전통 약재의 임상시험을 장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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