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아닌 뇌물올림픽?… "IOC위원 아들에 거액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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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도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아들에게 4억 원을 송금한 사실이 밝혀졌다./사진=뉴스1

일본이 도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아들에게 약 37만 달러(약 4억3068만 원)을 송금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연합(ICIJ)과 일본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의 매체가 '핀센 문서'로 명명한 프로젝트 취재로 파악한 미 재무부와 프랑스 당국의 자료에서 밝혀졌다. 

21일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측의 컨설팅 업무를 맡았던 싱가포르 업체 블랙타이딩스(BT)는 라민 디아크 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87·세네갈)의 아들이자 IAAF의 컨설턴트였던 파파맛사타 디아크(55)와 그의 회사에 약 37만 달러를 송금했다. 

디아크 전 IAAF 회장은 도쿄올림픽 유치를 결정한 2013년 9월 IOC 위원을 맡고 있어 올림픽 개최지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특히 그는 아프리카의 IOC 위원들에게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T사 은행계좌는 무엇?


보도에 따르면 BT사의 은행 계좌는 2011년 6월 개설됐다. 이 계좌는 2013년 6월까지 자금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으나, 도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IOC총회(2013년 9월 7일) 전후인 2013년 7월 29일과 10월 25일 유치위원회로부터 총 232만5000달러(약 27억281만 원)를 송금받았다. 

BT사는 이 계좌를 통해 2013년 8월 27일, 11월 6일, 2014년 1월 27일에 걸쳐 파파맛사타의 러시아 계좌에 15만 달러(약 1억 7434만 원)를 송금했다. 또 그의 관련 회사인 PMD컨설팅의 세네갈 계좌에도 2013년 11월 6일부터 12월 18일까지 21만7000달러(약 2억5221만 원)를 송금했다. 

이 외에도 BT사는 파파맛사타가 프랑스 파리의 보석가게에서 구매한 8만5000유로(약 1억 1712만 원) 상당의 고급 시계의 대금을 대신 내기도 했다. 

디아크 전 IAAF 회장은 도쿄올림픽 유치를 돕는 대가로 230만 달러(약 28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IOC 위원들을 매수했다는 등의 혐의로 수년째 프랑스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앞서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2016년 일본 올림픽위원회(JOC)는 자체 조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계약 관계자들이 "BT사와 파파맛사타의 관계를 몰랐다"고 부인해 위법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문제로 프랑스 당국의 조사를 받던 다케다 쓰네카즈 전 JOC 위원장도 줄곧 "뇌물과 관련한 잘못된 행동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아사히신문의 취재에도 "BT사에 수수료를 입금한 후의 일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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