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론인, 中 스파이 혐의로 체포

지난 2016년부터 중국 측에 인도 군사 정보 넘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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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의 스리나가르 -레 고속도로를 따라 중국과의 국경 군사 충돌이 발생한 레를 향해 인도 군용차들이 이동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인도와 중국이 라다크 국경분쟁지를 두고 군사·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한 현지 언론인이 중국 공산당에 기밀 정보를 넘기다 경찰에 체포됐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델리 경찰은 중국 공산당에 기밀 정보를 넘기는 등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한 인도 언론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포된 라지프 샤르마는 외교 전략에 대한 칼럼을 여러 인도 언론사에 기고할 정도로 베테랑 언론인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쓴 칼럼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에도 실리기도 했다.

뉴델리 경찰에 따르면 샤르마는 지난 2016년부터 SNS를 통해 중국 정보 당국자들과 접촉했으며, 인도 기밀 국방 정보와 전략 등을 중국 당국에 넘겨왔다.

인터넷 상에서 중국 측과 접촉하던 샤르마는 같은 해 중국 쿤밍으로 이동했으며, 쿤밍에서 현금과 명품을 대가로 인도 군의 이동 정보, 국방 정보, 중국-인도 국경분쟁지인 라다크 지역에 관한 인도군 정보를 중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샤르마는 중국 측에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지난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4만1000달러(약 4751만원)을 챙겼고, 인도에 망명한 티베트 망명정부 정치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쓰는 대가로 한 기사당 500달러(약 58만원)를 받았다.

경찰 측은 "중국 측이 제시한 금액이 매우 큰 점을 감안했을 때, 샤르마는 인도에 불만을 품기보다 탐욕에 굴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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