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중국발 리스크로 주가 25년래 '최저'

중국 정부, HSBC 블랙리스트 추가 가능성에 투자자들 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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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자산 규모 유럽 최대은행인 영국계 HSBC의 주가가 중국발 리스크로 인해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HSBC의 주가는 중국 정부 블랙리스트 추가 가능성과 불법자금 거래 연루 의혹으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인 29.60 홍콩달러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폭락은 19일 HSBC가 중국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를 수도 있다는 중국 환구시보의 보도가 나온 후 발생했다. HSBC는 영국에 본사를 둔 유럽 은행이지만 대부분의 수익을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에서 올리고 있다.

베니 람 CEB 국제투자공사 리서치 팀장은 "HSBC는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사업 확장에 주력해왔는데, 만약 중국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다면 이들은 중국 사업 확장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같은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악재는 또 있다. HSBC가 20여년 간 2조달러(약 2325조원) 규모의 불법자금 거래에 관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20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글로벌 금융기관이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핀센)에 제출한 2100건의 의심거래보고서(SAR·Suspicious Activity Report)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CIJ 보도에 따르면 제출된 문서에는 1999년~2017년에 이뤄진 2조달러(2325조원) 규모의 의심거래 내역이 포함됐다. 의심거래는 북한과 같은 미국의 금융 제재 대상국과 돈을 주고 받았거나, 돈 세탁 등 불법 행위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거래를 포착한 기관은 60일 내에 재무부에 신고해야 한다.

이 문서에는 HSBC, JP모건체이스, 도이체방크, 스탠다드차타드(SC), 뉴욕멜론은행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고 ICIJ는 전했다.

이와 관련 HSBC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지난 2012년부터 금융 범죄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의 요구에 적극 협조해왔다"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HSBC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갈등 심화로 올해 상반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급감하기도 했다. 수익 악화에 이어 중국 정부의 제재 가능성과 불법자금 거래 연루 의혹마저 불거진 HSBC가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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