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아급' 손흥민의 기록 대행진, 새 시즌 순항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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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1-1 상황이던 후반 3분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셀레브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1-1 상황이던 후반 3분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셀레브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또다시 자신의 한계를 깼다. 한국 선수를 넘어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서도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이날 왼쪽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트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전에만 내리 3골을 더 몰아치며 해트트릭(선수가 한경기 3득점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물론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유력 매체들로부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가 잉글랜드 최상위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이전에도 있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현 레알 사라고사)가 지난 2013년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4골을 넣은 선수는 이전까지 없었다. 손흥민은 카가와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아시아 선수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개인으로서도 의미가 깊은 기록이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번도 해트트릭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017년 당시 FA컵 밀월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지만 리그에서는 최대 2골에 그쳤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올린 것은 물론 잉글랜드 무대에서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까지 경신하며 현시점 아시아 최고 선수임을 재입증했다.

또다른 기록까지 세우며 손흥민에게 2020년은 뜻깊은 한해가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손흥민은 여러 논란으로 부침을 겪었다. 경기력은 꾸준히 좋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꾸준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말 첼시전에서 보복성 발차기로 퇴장당하는가 하면 올해 초에는 그에게 태클을 당한 에버튼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가 골절상을 당하기도 했다. 본인 스스로도 지난 3월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하며 개점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흰색 유니폼)이 지난해 12월 열린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단독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흰색 유니폼)이 지난해 12월 열린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단독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그럼에도 손흥민은 돌아올 때마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응원에 응답했다.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기록한 80m 드리블 '원더골'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최고의 아시아 출신 해외파'에도 이름을 올렸다.

공격포인트에서도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10 클럽'에 가입했다. 본인은 물론 아시아권 선수를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다. 팀의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18골 2도움)마저 리그 내 총 공격포인트 수에서는 손흥민에게 밀렸다. 손흥민은 구단의 프랜차이스 스타를 뛰어넘어 자신이 공격의 핵심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새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에게는 여러 긍정적 요소가 함께한다. 우선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 체제에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중반 팀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적응에 어려운 모습을 간혹 드러냈다. 수비를 중시하는 감독 특성상 중원 밑까지 내려가 수비에 적극 가담해야 했다. 와중에 수비 가담 문제를 놓고 주장인 위고 요리스 골키퍼와 경기 도중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손흥민은 이같은 방식에 완전히 적응하며 공수에서 큰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든든한 조력자들이 많아진 점도 눈에 띈다. 현재 토트넘 공격진에는 해리 케인을 필두로 스티브 베르흐베인,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지오바니 로 셀소, 에릭 라멜라 등이 포진해 있다. 무리뉴 감독 스스로도 "몇몇 포지션에는 너무 많은 선수들이 있다"고 고민을 토로할 정도다. 여기에 약점으로 지적됐던 좌우 측면 수비와 중원에도 각각 맷 도허티, 세르히오 레길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새로 영입됐다. 토트넘에서 대활약을 펼쳤던 공격수 가레스 베일도 다시 복귀했다. 이들이 적응을 끝마치고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게 된다면 팀 플레이에도 능한 손흥민으로서는 자신의 가치를 더 쉽게 입증할 수 있는 판이 깔리게 된다. 손흥민이 2020-2021 시즌 종료 후 또 어떤 기록을 남길지 벌써부터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안경달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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