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사태'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중단… 대상자 늘었는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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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에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뉴스1 송원영 기자
독감 백신 무료예방 접종 사업 시작하기도 전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문제점을 발견하고 밤 11시 백신접종 중단을 긴급 공지했다. 방역당국이 계획한 3000만명의 독감 무료 접종 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은 생산에서 접종까지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업체가 독감 백신을 차에서 차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22일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겨울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무료 예방접종 사업 인원을 국민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으로 선정했다.

실제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백신을 유통량 대비 24%, 사용량 대비 36% 증가한 총 2964만 도즈를 확보했다. 필수 무료 예방 접종 대상도 지난해 1381만명에서 1900만명으로 519만여명 확대했다.

무료 예방 접종 인원이 늘어난 만큼 정부는 연령대 별로 일정을 조정했다. 생후 6~83개월 어린이와 고등학생 나이인 만 16~18세는 9월22일부터 접종하도록 했따. 만 13세~15세 중학생은 10월5~12일, 만 7세~12세 초등학생은 10월19~30일까지를 집중 접종 기간으로 권고했다. 임신부도 오늘부터 임신 주수와 상관없이 접종할 수 있으며 출산 후 모유 수유 중인 산부도 접종이 가능했다.

하지만 당장 22일부터 시작하는 중·고등학생인 만 13세∼만 18세 285만명과 임산부 30만명 등의 무료 예방 접종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향후 의료기관에서 혼란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의 시선들이 쏟아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참여의료기관 및 대상자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안내하고,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며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이 신고 된 사례는 없다"라고 밝혔다.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산업2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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