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vs LG화학, ‘배터리 분쟁’ 장외전 격화… 서로 “오도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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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배터리 분쟁 장외전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배터리 특허기술을 둘러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감정싸움이 점차 격화되는 모양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국내 법원 등에서 소송을 벌이는 가운데 양사 모두 상대방이 제기하는 주장이 왜곡된 것이라며 연일 날선 장외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22일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 측이 제기한 ‘문서삭제 및 증거인멸’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이 예견되자 관련 문서를 삭제했다며 ITC에 제재를 요청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포렌식 전문가의 분석결과 LG화학이 발명자가 삭제했다고 주장한 주요 문서들은 한 건도 빠짐없이 정상 보존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ITC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일축했다.

특히 “LG화학이 ITC에 제재 요청을 하면서 붙임으로 제출한 표는 SK이노베이션 팀룸(서버 저장소)에서 삭제된 파일 중 ‘LG’와 관련된 파일 목록”이라며 “표 원본에는 삭제로 표시된 파일들이 팀룸 내 파일로 잔존 또는 중복 존재 여부가 정확하게 표시돼 있었으나 이 행을 삭제해 제출하는 왜곡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는 삭제된 파일이 없음에도 LG화학 측이 자료가 삭제된 것처럼 증거자료를 꾸며 ITC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실체적 진실을 내놓지 못하고 억지·왜곡 주장으로 국민과 언론, 시장을 눈속임하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소송갑질은 그만두고 정정당당하게 소송에 임해 달라”고 꼬집었다.

반면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사실관계를 오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주장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ITC에 본인들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을 마치 LG화학의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처럼 오도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만간 ITC 산하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의 공식 의견도 공개될 예정이니 결과를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며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는 소송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 생각되며 LG화학은 소송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달 초에도 장외전을 통해 한바탕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기술을 탈취해 놓고는 특허침해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비판하자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당당히 소송에 임하라고 반박했다.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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