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찰에도 또 유찰"… 면세사업권 '삼수' 나선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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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모습./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또 한 번 유찰된 '제1터미널 면세사업권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진행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일 전 사업권이 유찰된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재게시한다고 23일 밝혔다. T1면세 사업권이 유찰된 건 지난 1월 첫 번째 입찰 이후 두 번째다. 계약 조건은 재입찰 공고와 동일하다. 최저 수용금액을 대폭 낮추고 일정간 고정임대료 등을 받지 않기로 하는 조건이다. 



임대료 예정가격 30% 인하… 재입찰과 같은 조건 




입찰 방식은 공개 경쟁입찰로 이뤄진다. 지난 1월과 8월 공고된 입찰 8개 사업권 중 유찰된 6개 사업권, 총 33개 매장(6,131㎡)이 대상이다. 재입찰과 같이 일반기업 사업권 4개(DF2/DF3/DF4/DF6), 중소·중견 사업권 2개(DF8/DF9)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반영하고 지속가능한 공항 상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입찰조건을 마련했다는 것이 공사의 설명이다.

재입찰과 마찬가지로 1차 입찰에 포함시켰던 탑승동 매장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상대적으로 운영 효율성이 낮아 사업자들이 기피하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영업환경을 감안해서다.

임대료 예정가격(최저수용가능금액)도 대폭 인하했다. 1차 입찰시보다 약 30% 낮췄고, 여객증감율에 연동해 조정되는 최소보장액 변동 하한(–9%)을 없애 여객감소시 사업자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면세점 업계의 생존을 위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정상수요(코로나19 영향이 없던 2019년 월별 여객수요 60% 이상) 회복 전까지는 최소보장금이 없는 영업료(매출액×품목별 영업요율)만을 납부하도록 하는 과감한 조건을 제시했다. 기존 사업자들을 위한 9월 이후 임대료 감면 방안 역시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위기 종료 이후 계약기간 중에 발생할지도 모를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여객이 40% 이상 감소할 경우, 임대료를 여객감소율의 1/2에 상당하는 비율만큼 즉시 감면해 사업자의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계약기간은 1차 입찰시와 동일하게 5년의 기본계약기간에 더해 평가결과를 충족하는 사업자가 요청하는 경우 추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최대 10년간 운영이 가능하다.

입찰결과는 인천공항 면세점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요건(상품·브랜드 구성, 고객서비스·마케팅, 매장구성·디자인 등)과 입찰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된다. 일반 대기업은 사업제안서 60% + 입찰가격 40%로 평가하는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사업제안 80% + 입찰가격 20%로 가격평가 비중을 낮춰 가격 제안부담을 완화시켰다.

공사는 사업권별 최고득점을 기록한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시행해 낙찰자를 선정 후, 낙찰자가 관세청으로부터 특허심사의 승인을 받은 후 계약을 체결 최종 운영사업자로 확정하기로 했다. 



"3차도 흥행은…" 업계 시각 회의적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는 만큼 이번 3차 입찰 역시 흥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조건 역시 재입찰과 같아서 특별한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리 계약 조건을 파격적으로 바꿨다고 해도 지금 코로나19가 예상을 넘어 더 장기화 되는 만큼 기업들이 주저할 수 밖에 없다"며 "불확실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는데 사업확장에 나선다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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