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신규 확진 두 자릿수… "재감염 우려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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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김진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 집단감염원 크게 줄었으나 기존 클러스터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거나 발생 장소가 다양해 안도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만3106명을 기록했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51명, 해외유입은 10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4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3명 증가해 누적 388명이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68%이다.

그동안 신규 확진은 줄곧 100명 이상 발생하다 지난 20일에서야 두자릿수에 진입했다. 지난 3일 195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간 널뛰기 행보를 보이며 세 자릿 수를 유지했다. 이후 주말이 되자 지난 20일 82명으로 두자릿수에 들어섰으며 21일 70명, 이날 61명 수준까지 주저 앉았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 수도권의 강화된 거리두기가 효과를 미친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흘째 두자릿수 유지와 관련해서는 이번주 수목금(23~25일) 0시 기준 추이를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확진 판정 여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8·15 서울 도심집회에서는 조사 중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622명이다.

집회 관련 217명, 추가 전파 358명, 경찰 8명, 조사 중 39명 등이고, 수도권 273명, 비수도권 349명으로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관련 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에선 역학조사로 과거 확진자 중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된 14명이 재분류됐고, 접촉자 1명이 추가로 늘어 누적 확진자는 39명에 이른다.

강남구 신도벤처타워에서는 접촉자 조사에서 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이다. 환자 발생 업체별로는 9층 동훈산업개발이 27명, 10층 조광도시개발이 5명이다.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4명이 추가로 확진 돼 누적 확진자는 50명에 달한다.

경기 고양 정신요양시설(박애원)에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 남부교회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3명의 확진자가 늘어 누적 총 20명이 확진됐다.



신규 감염원 집단 발생


부상 연제구 건강용품설명회의 경우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해당 설명회를 방문한 사람들이 11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이 2명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5명, 경북 4명, 충북 2명, 서울 1명, 울산 1명이다.

부산 동아대학교 관련해서는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13명의 확진자가 누적됐다. 이들은 주로 동아리 모임, 주점, 식당 등의 지인모임과 기숙사와 수업 등 학교 생활을 통해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포항 세명기독병원에서는 1명의 확진자가 늘어 총 5명이 누적 확진됐다. 구분별로는 입원환자 4명, 요양보호사 1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사진=뉴스1 장수영 기자



재감염 치료제·백신 무용론?… NO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재감염 사례에 따른 백신·치료제의 무용론에 대해 방역당국은 전면 반박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재감염 의심사례의 경우 관련 현재까지 유전적 변이 자체가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국서 재감염 의심사례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은 기존 코로나19 초창기 유전형인 V형에 감염 후 완치됐음에도 이후 GH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인해 코로나19의 유전적 변이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변이 이전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개발한 치료제와 백신이 새로운 변이가 일어난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바이러스에서 일어난 변이의 차이가 치료제와 백신 효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백신과 치료제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이가 아직까지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유럽연합에서도 재감염 사례를 두고 '매우 드문 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우려할 수준이 아닌 셈이다.

권 부본부장은 "0.04%정도로 재감염 사례가 추정된다"며 "재감염에 대해서 좀 더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 전까지는 거리두기의 생활화로 충분히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치명률을 낮추는 대응이 가능하다"며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는 인공적으로 거리두는 효과까지 이어져 종식을 바라볼 수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산업2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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