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이자로 빌려줬는데 또 연체… 새희망홀씨 금리인하 더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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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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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저소득자를 지원하는 새희망홀씨의 평균금리가 연 6.15%로 1년 새 1%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시장금리 인하로 새희망홀씨의 금리는 꾸준히 떨어지고 있으나 은행권이 지원하는 정책금융 대출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국내은행 15곳의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실적이 1조88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1만1844명에게 연평균 6.15% 금리로 제공됐다. 작년과 비교해 금리는 1.07%포인트 하락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 및 연소득 45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연 10.5% 금리 아래로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대출 상품이다. 성실하게 상환하면 5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금리도 감면해 준다.

새희망홀씨의 평균 금리는 신규취급분 기준 연 6.15%로 1년 새 1%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지난 1월 연 6.59%에서 지난 4월 6.16%로 내려온 뒤 지난 6월 5.73%로 6%로 아래로 내려왔다.



대상자 범위 늘렸더니… 연체율 여전히 높아


금융권에서 중금리대출은 연 금리 6~10% 수준으로 신용등급 5등급 이하인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평균금리가 신용평가 1~3등급 기준 연 6.90~18.50%인 것을 고려하면 새희망홀씨 금리는 2금융권에서 최저금리로 받는 셈이다.

새희망홀씨가 은행권이 제공하는 서민금융 상품임에도 좀처럼 금리가 내려가지 않은 이유는 서민금융 지원을 목표로 대출 대상자 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2009년 희망홀씨대출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가 대출 대상이었다. 하지만 서민금융의 사각지대였던 신용등급 5~6등급과 신용등급은 높지만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었던 저소득층(연소득 3000만원 이하)도 대출 대상자로 포함했다.

대출 대상자 범위를 늘리면서 연체율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추세다. 새희망홀씨의 연도별 연체율은 2016년 2.24%, 2017년 2.33%, 2018년 2.58%, 2019년 2.23%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5대 은행의 지난달말 가계대출 연체율이 0.21~0.35%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더욱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저신용·저소득자 대출의 연체율 상승이 우려된다. 

실제 또 다른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7의 연체율은 지난 7월 최고 12%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가계대출 연체율의 수십 배에 달하는 수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햇살론17의 연체율은 은행별로 4.50~11.88%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연체율(1.7~3.1%)의 세 배가량으로 치솟았다.

은행 관계자는 "저소득층 전용 대출의 연체율 급등은 경제 전반의 '부실 신호탄'일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취약계층의 대출 만기·이자 한시 유예 조치가 끝나면 연말부터 서민금융 대출 부실이 가시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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