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X덩어리 근황' 용혜인 욕한 민주당 권리당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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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반대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친문 성향의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향해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용 의원이 지난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4차 추가경정(추경)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진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머니S'가 팩트체크를 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해찬이 싸지른 X덩어리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용혜인이 먹튀(먹고 튀었다) 후 이러고 (추경안을 반대하고) 있다"며 "참고로 용혜인은 이재명 친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함께 용 의원이 4차 추경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는 내용의 기사가 첨부됐다. 

이는 용 의원이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 정당인 시민당에 합류해 비례 5번을 받아 당선된 뒤 소속당으로 복귀해 활동하고 있는 데 따른 지적이다.

이후 언론 매체들은 용 의원이 추경안에 반대표를 던지자 친문성향의 민주당 권리당원들을 비롯한 지지자들이 비난을 쏟아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 해당 내용이 민주당 내 여론인 것처럼 포장했다. 

하지만 이날 권리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10페이지까지 살펴본 결과 용 의원과 관련된 글은 3개에 그쳤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전형적인 익명게시판 특성과 흡사하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민주당 여론으로 판단하기에는 비슷한 성향의 제한된 몇명만이 글을 활발하게 쓰기 때문에 무리가 있다"며 "극단적이거나 특정 성향이 강한 사람들끼리만 글을 쓰고 커뮤니티화된 것 같아서 전체적인 여론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용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용 의원은 반대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이번 코로나 대책에서 배제된 국민들의 이야기를 아무리 말씀드려도 국회에선 공론의 장 한번 열리지 않았다"며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7.8조'라는 숫자에 갇혀 전대미문의 위기에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말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소현 kang4201@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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