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했지만…CCTV 저장장치 사라져

"CCTV 본체 자료 삭제 뒤 저장장치 빼돌린 것으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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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경찰들이지난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전광훈 목사 사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해 서울 성북구 장위동 소재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한 경찰이 교회 측에서 CCTV 저장장치를 없앤 정황을 포착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월21일과 지난 2일 두 차례에 걸쳐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 사택 압수수색 당시 교회 내·외부에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저장매체는 사라진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CCTV 본체에 있는 자료를 삭제한 다음, 외장하드(저장매체)를 빼돌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CCTV 본체를 초기화한 다음 저장매체를 가져간 것이다. 이는 고의로 경찰의 포렌식 작업까지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던 지난 8월 초 서울 성북구청은 역학조사를 위해 CCTV 자료를 요청했지만 교회 측은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두 차례의 압수수색을 통해 CCTV 확보를 시도했다.

한편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이모 목사와 신도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교회 CCTV 자료 등을 고의로 은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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