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집콕' 추석, '트로트'가 책임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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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고유 최대명절인 추석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비대면 명절이 됐다. 사진은 가수 임영웅. /사진=㈜쇼플레이 제공

민족 고유 최대명절인 추석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초유의 비대면 명절이 됐다. 방송사들은 고향방문 등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집콕’ 생활이 늘어난 상황을 반영해 시청자들이 집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편성 대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온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가 안방을 달굴 예정이다.

지난해 종합편성채널에서 시작된 트로트 열풍이 지상파로 확산하면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K-TROT 열풍이 불고 있다. 아이돌 위주의 음악방송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트로트는 방송가의 예능 시장도 장악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MBN ‘보이스트롯’, SBS ‘트롯신이 떴다’ 등 시청률 보증수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트로트는 방송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나훈아를 안방 극장에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사진=KBS 2TV 제공

이번 추석에도 트로트는 안방극장을 책임진다. 방송계에 따르면 방송사들은 추석특집 트로트 프로그램 편성을 준비중이다. 우선 KBS가 한가위 기획으로 15년 만에 안방극장에 귀환하는 '트로트 황제' 나훈아를 앞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2005년 이후 TV에서 볼 수 없었던 나훈아가 15년 만에 안방 극장에 귀환하는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훈아의 노개런티 출연, 다시보기 서비스 없는 방송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앞서 나훈아는 “코로나19때문에 ‘내가 꼭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며 공연 참여 소감을 직접 전해 관심을 모았다. 오는 9월30일 저녁 8시30분 방송.



트로트 100년사, 임영웅이 책임집니다


‘2020 트롯 어워즈’가 TV조선에서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제공
오는 10월1일 저녁 8시 방송되는 TV조선 추석특집 ‘2020 트롯 어워즈’는 국내 대중가요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하는 트로트 시상식으로 트로트 100년사를 결산하고 앞으로 100년을 모색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트로트 그랑프리쇼다.

국민들이 사랑한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화려한 무대와 시상식의 웅장함까지 어우러진 역대급 ‘트로트 페스티벌’을 예고하고 있다. ‘2020 트롯 어워즈’로 생애 첫 MC에 도전하는 임영웅은 예능, 광고, 연기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한 끼를 펼쳐내며 핫스타로 맹활약 중인 상황. ‘미스터트롯’과 ‘사랑의 콜센타’로 각별한 유대를 맺은 김성주, 조보아와 시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트로트 여제' 이미자가 ‘2020 트롯 어워즈’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가 깊다. 6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오롯이 트로트 외길 인생을 걸어온 가수 이미자는 “나도 ‘미스터트롯’ 시청자 중 한 사람으로서 재미있게 봤다. 임영웅부터 정동원까지 모두 만나보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2020 트롯 어워즈’에서 ‘포스트 이미자’를 꿈꾸는 후배들과 합동 무대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K-트로트 지역 대항전 '트로트의 민족'


MBC ‘트로트의 민족’은 오는 10월3일 저녁 8시50분 특별판을 방송한다. /사진=MBC 제공
이에 질세라 MBC도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MBC ‘트로트의 민족’은 오는 10월3일 저녁 8시50분 특별판을 방송한다. 이번 특별판에는 지역별 예심 현장은 물론 최정예 80팀이 뽑히기까지 과정이 담겨 있다. 미리 공개한 특별판 예고 영상에는 류지광, 요요미, 정경천 등 반가운 얼굴들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로트의 민족'은 숨겨진 트로트 고수를 발굴해내는 국내 최초 K-트로트 지역 대항전이다. 앞서 MBC는 지난 8월 본격적인 예심에 돌입했고 그 결과 참가자 80팀이 선발됐다. 이번 특별판에는 치열했던 지역별 예심 현장은 물론 최정예 80팀이 뽑히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트로트의 민족' 제작진은 "추석 연휴 방송될 이번 특별판은 '트로트의 민족' 시작을 알리는 그랜드 오프닝 쇼"라며 "기획 단계부터 전 국민적인 관심을 모은 초대형 프로젝트이니 만큼 민족의 명절인 추석 기간에 이례적으로 특별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대중에게 힐링 선사하는 '트로트'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평소 평범하게 누릴 수 있던 일상은 우리의 삶 속에서 길을 잃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평소 평범하게 누릴 수 있던 일상은 우리의 삶 속에서 길을 잃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인 코로나19는 대중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무대들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 랜선 콘서트로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방식으로 트로트 가수들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힐링을 선사한다.

음악은 사람들로 하여금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게 하는 매개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경음악이 쓰이는 이유를 봐도 음악의 교감 효과가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다. 음악을 주요 소재로 하는 예능으로서 소통에 교감을 더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끌어당길 수밖에 없다. 특히 트로트는 하나의 음악 장르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물리적 거리를 두었지만 마음만은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트로트는 침체돼 있는 대중에게 가까이서 소통하며 위로를 전하고 있다. 과연 트로트 열기를 명절까지 잘 유지시켜 ‘추석 집콕 라이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김유림 cocory098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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