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경조사비·헌금' 줄였다…'자동차 구입' 늘어

평균소비성향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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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웨딩홀에서 관계자가 방역에 나서고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계는 경조사비와 종교 기부금부터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대면 생활의 영향으로 외식과 교육 등과 관련된 소비는 줄어든 반면, 주거 관련 소비는 늘어났다.

다만, 이 가운데서도 저소득층이라고 할 수 있는 1분위 가구는 전체적인 소비를 크게 줄였다. 없는 형편에 소비마저 줄일 수밖에 없는 악순환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25일 국회예산정책처가 통계청의 2분기 가계 소득·소비지출을 분석한 결과, 가계의 비소비지출 구성항목 중 가구간 이전지출과 비영리단체로의 이전지출이 각각 -15.3%, -11.5%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비소비지출은 조세와 연금 기여금, 사회보험료, 이자비용, 경조비(가구간 이전지출), 종교기부금, 단체회비, 사회단체 기부금 등으로 구성된다.

가구간 이전지출과 비영리단체로의 이전지출은 전 소득분위에서 감소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조사가 축소되고 종교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가계 전체로는 외출, 여행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음·식료품, 생활용품, 주거 관련 소비는 증가한 반면, 교육, 여가, 외식 및 숙박 등에 대한 소비는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20.1%, 가정용품?가사서비스 21.4%, 주류?담배 9.5%, 주거?수도?광열비 6.9% 등의 증가폭이 컸다.

눈여겨볼 대목은 교통비가 24.6%로 항목 중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이동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철도운송(-21.2%), 육상운송(-11.5%), 기타운송서비스(-41.0%), 연료비(-11.1%)는 크게 감소했으나 개별소비세의 한시적 인하에 따른 자동차 구입(144.0%)이 교통비 증가를 이끌었다고 예정처는 설명했다.

반면, 교육(-29.4%), 오락?문화(-21.0%), 의류?신발(-5.8%), 음식?숙박(-5.0%) 에 대한 소비 지출은 감소했다. 교육비 감소는 고등학교 무상교육 대상 확대 및 비대면 교육 시행에 따라 정규교육(-54.1%)과 학원(-23.4%) 등에 대한 지출이 동시에 감소한 영향이 컸다.

또 모임 등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단체여행비(-92.7%)가 크게 감소했고 오락?문화에 대한 지출과 숙박(-13.4%), 외식(-4.8%)에 대한 지출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소비성향은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대비 2.5%p 하락했는데, 저소득층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1분위는 100.7%로 전년동기대비 9.3%p 하락했다. 반면, 4분위 가구는 1.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금리인하가 이뤄졌지만 전체 가계 지출에서 이자비용도 8.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계의 부채가 증가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권일 예정처 경제분석관은 "2020년 2분기 비소비지출은 1~3분위에서 5분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가계 소비패턴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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