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3000만명, 이제 통제불능" 유엔 사무총장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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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통제불능"이라며 한탄했다. 사진은 코로나19로 폐쇄됐던 유엔사무본부./사진=뉴스1
유엔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통제불능"이라며 한탄했다. 사진은 코로나19로 폐쇄됐던 유엔사무본부./사진=뉴스1

국제연합(UN)이 24일(현지시간)까지 전세계에서 300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사망자는 1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 이후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브리핑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바이러스는 통제불능 상태이며 최악의 상황이 두렵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코로나19의 상황 악화 원인 중 하나로 국제협력의 실패를 꼽았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이란 국제 협력 시험에서 완벽하게 낙제했다"며 "국제적인 준비와 협력, 단결과 연대가 부족했다"고 회원국들을 향해 꼬집어 말했다. 

앞서 22일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설에서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 부르며 중국에 책임지라고 맹공을 펼쳤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바이러스를 정치 문제화"하지 말라며 반박한 바 있다. 

코로나 책임론을 둘러 싼 국가 간 충돌은 이날도 벌어졌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이 코로나 19 상황을 정치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자 미국이 맞받아쳤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미국이 유엔과 안보리 무대를 남용해 '정치 바이러스'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대립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사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만큼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미국 정치인일 것"이라고 공격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대사 역시 "일부 국가가 내부 문제의 책임을 밖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오늘 논의에서 나온 내용에 매우 놀랐고 혐오감까지 느낀다"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반발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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